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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중간 결산] 리우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작성일: 2016.08.16 06:30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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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은 올림픽 8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김덕중 기자] 한국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6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 순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까지는 시간이 있고 최종 성적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먼저 먼 훗날에도 리우 올림픽 하면 양궁이 떠오를 것 같다. 양궁에서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12일 여자 개인전에서 장혜진이, 이튿날 남자 개인전에서 구본찬이 시상대 가장 높이 올랐다. 장혜진과 구본찬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이 참가한 여자 단체전은 올림픽 8연속 정상에 오르는 신화를 썼다. 올림픽에서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따낸 것도 처음이다. 한국 양궁은 동메달 한 개를 포함해 이번 대회 모두 5개의 메달을 차지하며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펜싱 박상영과 사격 진종오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박상영은 10일 카리우카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게자 임레(헝가리)를 15-14로 꺾었다. 3라운드 9-14까지 몰리며 은메달에 만족하는 듯했지만 기적처럼 6연속 플레시를 성공해 한국 펜싱 역사상 첫 에페 금메달을 따냈다. 진종오는 이튿날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권총 50m에서 정상에 올라 대회 3연속 우승을 거뒀다. 결선 4번째 시리즈 첫발에서 6.6점을 쏴 탈락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평정심을 되찾은 진종오는 금메달 색깔을 가리는 마지막 시리즈에서 마지막 발 9.3점을 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 기적의 역전극을 쓴 펜싱 남자 에페 박상영.


안따까운 종목도 있다. 기대가 컸던 남자 축구는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로 졌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손흥민의 결정적인 패스 미스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온두라스는 고의로 시간을 끌었고 추가 시간은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김현우는 15일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값진 동메달을 땄다. 16강전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5-7로 졌는데 2회전 막판 가로들기 기술이 4점이냐 2점이냐로 논란이 있었다. 김현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조 스타르체비치(크로아티아)를 6-4로 꺾은 뒤 태극기 위에서 큰절을 올렸다. 그의 어깨는 크게 들썩이고 있었다. 

세계 랭킹 1위만 4명이 있었고 최소 금메달 2개를 목표로 했던 유도는 16년 만에 '노 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유도 경기가 열린 7일 동안 금메달 소식은 없었다. 이번 대회 최종 성적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다. 숙적 일본은 금3 은1 동 8개로 메달 12개를 쓸어 담았다. 희망은 남겼다. 남자 유도 김원진(1992년생) 안바울(1994년생) 안창림(1994년생) 곽동한(1992년생)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성장할 수 있는 젊은 강자들이다. 리우 경험이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0-10' 목표를 세웠다. 금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다. 태권도, 여자 골프 등 메달 유력 종목들이 남아 있다. 역대 올림픽에서 그랬듯 크게 기대하지 않았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종목에서도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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