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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일 만에 선발승' LG 임찬규 "그렇게 오래 걸렸나"

작성일: 2016.08.16 21:5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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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임찬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그렇게 오래 걸렸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LG 오른손 투수 임찬규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회까지는 무실점이었다. LG는 임찬규의 초반 무실점 행진과 타선 폭발로 11-4 승리를 거뒀다. 임찬규는 시즌 첫 승이자 1,221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경기 후 임찬규는 "기분 좋긴 한데 아쉬운 점이 많았다. 더 길게 던질 수 있었는데 못했다. 어쨌든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4회까지 4사구 없이 무실점으로 잘 던졌는데 5회부터 제구가 흐트러졌다. 임찬규는 "5회 올라가면서 선발승에 대한 의식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의식을 한 것 같다. 투구폼이 바뀐 것 때문이라기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흔들렸다고 생각한다. 5회 이후에는 누가 봐도 흔들린 경기였다. 생각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1.221일 만에 선발승을 거둔 점에 대해서는 "그렇게 오래 걸렸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군대 다녀온 시간이 있었지만, 기회가 있을 때 살리지 못한 게 이런 긴 공백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이기면 얼마나 이기고, 또 지면 얼마나 지겠나. 오늘(16일)처럼 팀이 연패할 때 끊어주고, 연승일 때는 이어가는 투수가 되고 싶다. 긴 이닝을 던지면서 팀 승리에 발판을 놓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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