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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손연재, 리우에서 정복해야 할 3가지 과제

작성일: 2016.08.18 06:4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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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조영준 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언제나 올림픽 끝자락을 장식하는 리듬체조에 손연재(22, 연세대)가 나선다.

손연재는 19일 밤 10시 20분(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 나선다. 이번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 선수는 26명이다. 이들 가운데 상위 10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손연재의 출전 순서는 10번째다. 중간 순서에서 뛰는 것은 대부분 선수가 원하는 것이다. 일찍 매트 위에 서면 긴장감을 이기기 어렵고 끝 순서에서 하면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볼-후프-리본-곤봉 순으로 경기한다.

첫 종목 볼과 마지막 종목 곤봉이 중요

손연재의 예선 첫 종목은 후프가 아닌 볼이다. 손연재는 올 시즌 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왔다. 지난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 볼에서 18.900점을 받았다. 모든 종목을 통틀어 손연재가 받은 가장 높은 점수다.

볼과 후프는 모두 손연재가 자신 있어 하는 종목이다. 볼은 실수를 하면 큰 손해를 보는 특징이 있다. 볼을 놓치면 매트 밖으로 굴러가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손연재의 올 시즌 볼 프로그램은 영화 '대부 OST'에 수록된 '팔라피우 피아노'다. 손연재의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정적이고 여성스러운 프로그램이다.

볼에서 좋은 출발을 할 경우 나머지 종목도 탄력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종목은 후프다. 볼과 후프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변수가 있는 리본과 곤봉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손연재는 올 시즌 곤봉에서도 꾸준하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카잔 월드컵 개인종합 곤봉에서 18.800점을 기록했다. 카잔 월드컵이 끝난 뒤 손연재는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다. 지난달 일찌감치 브라질에 도착해 러시아 국가 대표 선수들과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손연재는 경기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정신력도 가다듬고 있다. 이런 흐름을 경기 당일 매트 위에 설 때까지 유지하는 점이 중요하다.

▲ 손연재 ⓒ 한희재 기자

경기 당일 몸 상태와 집중력

손연재는 올 시즌 내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고 말해 왔다. 상반기부터 올림픽이 열리는 8월 중순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손연재는 올해 열린 국제 대회에서 발목에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은 여전히 그를 괴롭히고 있다. 손연재를 비롯한 상위 랭커 대부분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한다. 손연재와 함께 시니어 무대에서 7년 넘게 활약한 안나 리자트디노바(23, 우크라이나)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3, 벨라루스)도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

손연재와 리자트디노바 그리고 스타니우타는 기량이 뛰어난 것은 물론 정신력도 강하다. 강한 정신력으로  부상을 이겨 온 이들은 최고 무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의 점수 차는 크지 않다. 올 시즌 이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이는 리자트디노바다. 173cm의 좋은 체격 조건을 지닌 리자트디노바는 자신의 장점을 살린 시원한 기술과 표현력이 장점이다.

리자트디노바와 스타니우타는 자신의 이름을 딴 독창적인 기술도 갖췄다. 실력이 비슷한 이들의 승부는 경기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에 달렸다. 손연재는 최상의 몸 상태와 마음가짐으로 매트 위에 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손연재 ⓒ 한희재 기자

실수 없이 클린 하는 것이 중요

리듬체조 경기는 1분 30초 동안 진행된다. 2분이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90초 동안 선수는 30가지의 다양한 요소를 해내야 한다. 상위권 선수들은 모두 10점 만점으로 프로그램 요소를 구성한다. 실수하면 점수가 깎이는 방식으로 채점이 이루어진다.

손연재는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것보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쪽을 선택했다. 올 시즌 리자트디노바와 손연재가 똑같이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해냈을 때 리자트디노바가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올림픽은 변수가 큰 무대이기 때문에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손연재의 전략은 4종목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메달은 실수하지 않는 이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송희 국가 대표 코치는 "(손)연재는 러시아 카잔 월드컵을 기점으로 체력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왼쪽 발목이 불안정한 점이 걱정이다"며 "이런 문제는 재활 훈련으로 이겨 내고 자신의 연기 가운데 어느 부분에서 감점 요인이 있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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