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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포스테코글루 "손흥민이 자신감 떨어졌다고? 10년 동안 꾸준히 잘한 선수야"

작성일: 2024.11.30 22:21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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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다른 선수가 아닌 손흥민이 실수했기에 더 엄격한 잣대로 바라본다.

토트넘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5차전에서 AS 로마와 2-2로 비겼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파페 사르가 전반 3분 만에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슛을 성공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후 아쉬운 장면이 자주 노출됐다. 전반 30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찬 슛이 오른쪽 골대 맞고 나왔다. 이 공은 손흥민에게 갔다.

손쉬운 득점 기회에서 손흥민이 찬 슛은 허공을 갈랐다. 손흥민은 물론 경기를 보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좌절했다.

이어 전반 40분엔 손흥민이 골문 왼쪽 앞에서 때린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확실한 승기를 굳히지 못했고,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에게 혹평을 가했다. 먼저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위원 폴 로빈슨은 "손흥민은 믿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골대에서 6.4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골대 위로 공을 날렸다. 손흥민 같은 수준 높은 선수가 그런 기회를 놓친 건 놀라운 일"이라며 강하게 아쉬워했다.

▲ 손흥민.
▲ 손흥민.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페널티킥으로 득점했지만, 쿨루셉스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처리하는 데 실패했다. 때때로 위협적이었지만 여전히 리듬을 완전히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관련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의 득점력이 무뎌졌다며 자신감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감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자 질문에 반박했다. "자신감 부족인지는 모르겠다. 손흥민은 시즌 중에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부분들이 손흥민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AS 로마전에 여러 번 득점 기회를 가졌다. 손흥민은 그런 기회를 만들 능력이 있는 선수다. 우리 모두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몸 상태를 강조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됐다는 의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10년 동안 꾸준했던 선수다. 다만 이번 시즌은 그의 경기력에 부정적 요소들이 있었다. 부상으로 결장했다가 이제 완전한 몸 상태로 돌아가는 중이다. 우리에겐 이게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우리 팀 윙어 선수층이 얕다. 그래서 손흥민이 계속 많이 뛰고 있다. 우리는 손흥민 몸 상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손흥민은 올 시즌 4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토트넘 에이스이자 공격의 주요 축으로 활약 중이다. 

다만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 경기가 생기며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 대표팀을 오가며 너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것도 체력적인 문제를 일으켰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일 "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에서 다친 부위 재발이 있었다. 그런 손흥민을 계속된 부상에 빠트리고 싶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점진적으로 회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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