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 출혈' 김민재, 눈두덩이 스테이플러로 봉합…이래도 못 쉰다 "KIM은 기계, 바로 출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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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지난해처럼 또 쉴 틈 없는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 투지를 발휘하는 김민재는 급기야 눈두덩이에 출혈까지 보였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에서 80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최후방에서 오랜 시간 버텨준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일정 모두 선발로 뛰고 있다. 몸상태가 좋은 건 아니다. 지난달 초부터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과부하 상황에서 계속 뛰다보니 상태가 조금 더 안 좋아져 아킬레스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그런데도 한 템포 쉬어갈 여유가 없다. 뒤를 받쳐줄 센터백이 전무하다.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독일 언론 'TZ'는 "김민재가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고 걱정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국가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을 오가며 2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힘들고 긴 여정 때문에 한국 대표팀 차출은 유럽 국적인 다른 동료들보다 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바라봤다.
쉬게 해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TZ는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부상 때문에 김민재가 숨 돌릴 틈이 없다. 에릭 다이어는 콤파니의 높은 수비를 소화하기엔 스피드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올시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한국 대표팀을 오가며 총 2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이는 독일 현지에서도 놀라운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 기록 뒤에는 김민재의 혹사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지난해에도 전반기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다가 결국 후반기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결국 도르트문트전도 김민재는 선발로 나섰고,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공수 모두 영향력이 컸다. 전반 2분 김민재가 전방까지 올라가 상대를 압박하며 공을 탈취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동료들의 마무리 부족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37분에는 김민재 특유의 장점이 발휘됐다. 상대 역습을 뒤에서 쫓아가 차단했다. 도르트문트의 핵심 공격수인 세루 기라시와 제공권 싸움에서도 이기면서 여전히 촘촘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도르트문트를 맞아 클리어링 3회, 리커버리 5회, 헤더 클리어 3회 등 단단한 면모를 과시했다.
다만 풀타임은 소화하지 않았다. 후반 35분 마이클 올리세와 교체됐다. 눈 부위 출혈 때문이었다. 기라시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에 타격을 입었다. 의료진의 확인 후 올리세와 교체되는 선택이 내려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경기 후 김민재의 눈두덩이에 반창고가 붙긴 했어도 팬들과 인사를 나눌 정도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혹사 걱정 속에 출혈까지 생겼지만 김민재는 계속 뛴다. 경기 후 크리스토프 프라운트 디렉터는 "김민재는 기계"라며 "상처 부위에 스테이플러를 대긴 했지만 곧바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에 기반한 단호함을 보여줬다. 그만큼 신뢰를 받는 데 반갑지만 체력 우려는 쉬이 가려지지 않는다.
부상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력 관리와 부상 예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일정이다. 도르트문트를 넘어서니 바로 디펜딩 챔피언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만난다. 오는 4일 예정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하필 레버쿠젠과 조기 격돌한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FC하이덴하임, 샤흐타르 도네츠크, 마인츠와 3연전을 치른다. 센터백 핵심인 김민재를 쉬게 할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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