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교통사고' 안토니오를 향한 세리머니 "더 강해져서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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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웨스트햄의 미카일 안토니오(34)가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 같이 힘을 모았다.
웨스트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턴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웨스트햄 선수들은 모두 안토니오의 이름과 등 번호가 박힌 유니폼을 맞춰 입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안토니오는 지난 7일 런던 외곽에서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오는 양다리를 다쳤고 대퇴골도 손상됐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안토니오는 26만 파운드의 슈퍼카 페라리를 운전하다가 나무에 강하게 부딪혀 반파되는 사고를 겪었다. 공개된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페라리의 형체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운전석이 찌그러져 있다.
이 매체는 "안토니오의 차는 나무에 부딪힌 후 아주 박살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오후 12시 50분경 도로를 이탈해 나무를 박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좋지 않은 날씨에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것 같다"며 "비, 바람으로 도로가 미끄러운데 마치 통제 불능으로 회전했다. 차에서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와 아주 심각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의 차는 운전석 문과 오른쪽 앞바퀴, 날개 등이 꼭 찢어진 것처럼 찌그러졌다. 소방관들은 안토니오를 구출하기 위해 차량 일부를 잘라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마저도 첫 신고를 받은 뒤 한 시간이나 지난 후에 구출됐고, 당시만 해도 의식이 불안정해 헬리콥터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현재 안토니오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승골을 넣은 재러드 보언은 득점 이후 안토니오의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보언은 "득점의 순간을 안토니오와 함께하고 싶었다. 안토니오가 분명 지켜봤을 것이며, 팬들의 환호성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안토니오를 좋아한다. 그는 그저 팀 동료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다. 예쁜 아이들의 아빠이며, 축구보다 인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서 "사고 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사인 그가 더 강해져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국가대표 안토니오는 2015년부터 10년 동안 웨스트햄에서 활약하고 있다. 웨스트햄에서만 공식전 323경기를 소화했으며 83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사고 전까지 정규리그 1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웨스트햄 구단은 안토니오의 쾌유를 바라는 선수들의 마음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나누기로 했다.
이날 경기에 선수들이 착용한 모든 유니폼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전달하고 구단 이사회도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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