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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마무리 오승환 2이닝 구원승, 시즌 61번째 등판

작성일: 2016.08.20 12:17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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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너만 믿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은 20일(한국 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2이닝 무실점으로 3승째 구원승을 거뒀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철저한 신뢰일까, 혹사일까.

메이저리그 마무리 가운데 최다 출전 투수는 뉴욕 메츠 제리스 패밀라다. 57경기에 등판해 40세이브를 작성했다. 투구 이닝은 56.2이닝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특급 마무리 잭 브리턴으로 53경기에 출장해 50.1이닝으로 37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은 20(한국 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3-3 동점을 이룬 9회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고의4구) 2탈삼진으로 시즌 3(2)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82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뒤진 9회에 제드 저코의 동점 투런 홈런과 연장 11회 랜덜 그리척의 역전 2루타로 4-3으로 이겼다. 연장 11회 루키 알렉스 레이에스의 마무리로 오승환에게는 구원승이 돌아갔다.

오승환은 필라델피아전에 시즌 61경기에 등판했다구원 투수 최다 등판은 62경기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이적한 동료 잭 듀크와 필라델피아 헥터 네리스다. 둘은 불펜투수다. 오승환 같은 마무리가 아니다. 오승환은 61경기에서 64.1이닝을 던졌다. 다른 마무리들에 비해 투구 이닝이 많은 편이다. 8월 들어 붙박이로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책임진 뒤 1이닝 이상 투구가 필라델피아전을 포함해 4경기다. 롱맨이 아닌 불펜 투수로는 이례적인 긴 이닝이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현재 부상자 명단 등재)68경기에 등판해 68.2이닝을 던졌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70경기 70.2이닝이다. 로젠탈은 지난해 정규 시즌 68경기에서 7차례 1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2이닝 피칭은 한 차례에 불과하다. 로젠탈과 비교하면 오승환을 얼마나 빈번하게 활용하는지 알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불펜진 가운데 적은 투구 수로 2이닝을 던질 만한 투수가 없다동점을 이룬 9회에 원정 팀의 마무리 투수가 나서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홈팀은 무조건 마무리가 나간다. 오승환의 공격적이고 좌우를 이용하는 코너 워크 피칭에 2이닝도 무난히 던지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도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를 맡긴다면 투구 이닝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 최다 이닝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크 멜란슨의 76.2이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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