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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박인비, 금메달…골프 남녀 최초 골든 슬램 성공

작성일: 2016.08.21 01:3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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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사상 최초로 골든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박인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조영준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다시 한번 여자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그는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 낸 박인비는 11언더파 274타로 은메달을 딴 리디아 고(19,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의 올림픽 도전은 쉽지 않았다. 올 시즌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3차례 1라운드에서 기권했다. 2번은 컷 탈락했다. 올 시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게다가 왼손 엄지 부상이 생기면서 골프채를 제대로 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극복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박세리(39) 한국 여자 골프 감독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정신적으로 박인비에게 큰 도움을 준 박세리 감독은 숨은 공로자였다.

전날 2라운드에서 박인비는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나선 그는 경기 내내 샷이 흔들리지 않았다.

▲ 박인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GettyImages

박인비는 3번 홀(파4)부터 5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8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15언더파로 펑샨샨(중국)과 타수 차를 벌렸다.

10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보기를 했다. 이후 남은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한 박인비는 리우데자네이루 골프 코스에서 골프 역사를 새롭게 썼다.

박인바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리디아 고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18번 홀(파5)에서 펑샨샨과 은메달 경쟁을 펼친 그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펑샨샨은 동메달을 땄다.

양희영(27, PNS창호)은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노무라 하루(일본)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국 팀의 막내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세영(22, 미래에셋)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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