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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콘셉트' 확실한 LG, 균형보다 투수에 집중

작성일: 2016.08.22 16:0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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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1라운드 지명(2순위) 경남고 왼손 투수 손주영 ⓒ 양재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양재동,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 4년 동안 드래프트에서 '포지션에 상관 없이 좋은 선수를 뽑는다'는 원칙에 따라 적극적으로 야수를 지명했다. 투수 유망주는 충분히 보유했다는 판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올해는 다시 투수 위주의 지명을 했다. 외야수는 뽑지 않았고, 포수는 1명만 지명했다. 고졸 예정자로만 10명을 채웠다는 점도 눈에 띈다. 

LG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 K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모두 1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1라운드 2순위로 경남고 왼손 투수 손주영을 지명한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포항제철고 오른손 투수 이창율을 뽑았다. 3라운드 서울고 오른손 투수 이찬혁까지 투수를 상위 순번에 채웠다.

야수는 3라운드에 처음 나왔다. 성남고 내야수 김성협(좌투좌타)을 타임 뒤에 불렀다. 5라운드는 경주고 내야수 박부성(우투좌타)을 호명했다. 그 뒤로는 다시 투수다. 6라운드에 제주고 오른손 투수 오석주(내야수로 신청-투수로 지명), 7라운드에 대전고 왼손 투수 신경모, 8라운드에 세광고 오른손 투수 김광수, 9라운드에 선린인터넷고 왼손 투수 김태형. 마지막 10라운드에 청원고 포수 전준호(우투우타)를 불렀다.

고졸 예정 투수 7명, 고졸 예정 내야수 2, 고졸 예정 포수 1명으로 드래프트를 마쳤다. 최근 경향과는 확실히 다른 결과다. 지난해에는 투수 3명, 내야수 3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을 뽑았다. 최근 4년 동안 1차 지명과 드래프트를 합쳐 43명을 선발했는데, 이 가운데 투수 12명, 내야수 13명, 외야수 12명, 포수 5명을 지명했다.

포수는 1명만, 외야수는 전혀 뽑지 않았다. 팜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LG는 시즌 중 1992년생 유강남, 1995년생 박재욱으로 1군 포수 엔트리를 운영할 정도로 젊은 안방마님이 자리를 잡았다. 외야수 쪽에서도 세대교체가 혹실히 이뤄졌다. 채은성이 리빌딩 최고 성공 사례로 꼽히는 가운데 이천웅과 안익훈, 이형종 등이 가능성을 보였다. 문선재 등 내야수에서 포지션을 바꾼 선수들도 있다.

LG 김현홍 스카우트팀장은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뽑고 싶었던 잠재력있는 선수를 지명했다"고 말했다. 손주영에 대해서는 "우수한 체격조건에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를 가졌다. 큰 키를 활용해 릴리스 포인트가 높고 직구 각도가 좋다. 볼 끝에 힘이 좋은데 변화구는 조금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율에 대해서는 "제구력이 좋고 슬라이더 각이 좋다 완급조절 등 운영능력이 좋고 볼끝이 좋은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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