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포기하지 마!" 24승 무패 기적 만든 스승의 조언, 다나카는 부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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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직은 구속 훈련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나카 마사히로(요미우리 자이언츠)를 24승 무패 투수로 성장시킨 명성 높은 투수코치 사토 요시노리가 애제자의 부활을 기대하며 애정어린 조언을 남겼다. 36살 나이에 얽메이지 말고 직구 구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친정 팀 라쿠텐 골든기를스를 떠나 요미우리로 팀을 옮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78승(46패) 일본 프로야구 통산 119승(70패)으로 미일 통산 197승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200승까지 남은 3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있다. 다나카는 지난해 1군에서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1년 시즌 일본 프로야구 복귀 후 명성에 어울리는 성적을 내지 못한데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작아졌다. 다나카가 이적 의사를 밝히면서 라쿠텐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떠나보내게 됐다.
이적이 쉽지는 않았다. 많은 구단이 다나카 영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가운데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빠진 요미우리가 손을 내밀었다.
일본에서는 오직 라쿠텐에서만 뛰었던 다나카의 이적은 일본 야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제는 다나카의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13년 다나카의 28경기 24승 무패 기록을 함께 했고, 또 지도자 시절 다나카를 포함한 세 명의 메이저리그 투수를 육성했던 사토 전 코치는 올해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가 사토 전 코치의 의견을 들어봤다.
사토 전 코치는 "제구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만 최근 2~3년간 구속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직구는 시속 150㎞가 나올 때도 있지만 꾸준하지 않다.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도 구속이 떨어졌다. 팔꿈치 수술 영향인지 팔의 움직임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또 "다나카의 주 무기 스플리터는 구속이 떨어지면 스트라이크존에서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공에 방망이가 나오지 않는다. 결국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가지 못하고 얻어맞는 패턴이 계속됐다"고 덧붙이면서 "아직은 구속에 집중하면서 훈련했으면 좋겠다. 36살인 다나카는 아직 한계가 올 나이는 아니다. 전성기 만큼은 아니어도 (직구 구속이)평균 147~148㎞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나이가 많은 기시 다카유키(라쿠텐, 40)는 직구를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나카의 활약까지는 장담하지 못했다. 사토 전 코치는 "개인적으로는 6번째 선발투수라도 좋으니 개막 때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 좋겠다. 써보고 안 되면 빼는 형태가 이상적이다. 그렇지 않다면 계속 1군에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등판 기회만 확보할 수 있다면 200승까지는 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사토 전 코치는 1977년부터 1998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현역으로 활약한 뒤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메이저리거의 투수코치'로 유명하다. 한신에서는 이가와 게이, 닛폰햄에서는 다르빗슈, 라쿠텐에서는 다나카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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