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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역전·쐐기…롯데 공격엔 황재균 있었다

작성일: 2016.08.23 21:1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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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현 기자] 주제가 확실했다. 하이라이트 편집이 쉬울 경기였다. 추격부터 쐐기까지 모든 장면에 황재균(29, 롯데 자이언츠)이 있었다. 시즌 농사를 좌우할 올해 최대 승부처에서 거인 4번 타자는 누구보다 빛났다.

황재균은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서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8-4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8월 동안 2할 6푼대 타율로 다소 주춤했으나 이날 경기서 타격감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제 2 홈 구장에 모인 롯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리며 빼어난 장타 생산 능력을 보였다. 0-2로 뒤진 2회말 kt 선발 주권의 7구째를 공략해 우중간을 꿰뚫었다. 이후 박헌도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추격하는 득점을 책임졌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챙겼다. 3회말 1사 2, 3루 득점권 기회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3루에 있던 이우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0.416(113타수 47안타)에 이른다. 8월 들어 다소 떨어진 타격감에도 찬스에 강한 면모는 여지 없이 이어 갔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5회말엔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kt 불펜 이창재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공을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지난 6일 두산전 이후 14경기 만에 손맛을 보며 4번 타자로서 눈부신 배팅 파워를 뽐냈다. 시즌 19호포를 23일 경기 역전 결승타로 장식했다. 영양가를 확보한 장타로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클린업 히터 명성을 재확인했다. 6회말에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8회말엔 2루타를 추가하며 울산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데뷔 첫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황재균은 23일 경기까지 19홈런 20홈런을 수확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할 때부터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대형 내야수 재목으로 꼽혔던 그는 프로 생활 10년 동안 단 한번도 20-20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엔 26홈런 11도루를 기록했다. 20-20에 가장 근접했던 해는 2009년 시즌이다. 당시 히어로즈 소속으로 18홈런-30도루를 챙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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