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강등? SON 1년 연장 → 11년 뛰게 됐는데…'아스널에 1-2 역전패' 토트넘, 이제 강등권과 고작 8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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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진짜 위험해졌다. 중대 결정을 내리지 않는 한 토트넘 홋스퍼는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2로 졌다.
치명적인 패배였다. 적지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는데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이 끝나기 전 연거푸 내준 2골로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끝까지 동점을 만들지 못해 좌절했다.
토트넘이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날 패배로 최근 9경기에서 고작 1승 확보에 그쳤다. 지난 5경기 동안 1무 4패로 최악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다.
급기야 강등 그림자까지 드리워지고 있다. 새해가 밝으면서 후반기 일정이 한창인 지금까지 7승 3무 11패 승점 24점에 머물면서 13위를 유지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3점)가 이긴다면 순위는 한칸 더 내려간다. 무엇보다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튼 원더러스(승점 16점)와 격차가 8점으로 좁혀졌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차이다. 더구나 토트넘은 일관성이 없어 나아질 수 있을까 의심까지 안긴다. 요즘 들쑥날쑥한 페이스를 보여준다. 리그에서 극도로 부진하면서도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는 강호 리버풀을 꺾었다.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는데 영국축구협회(FA)컵에서 5부리그인 탬워스와 연장 승부를 펼치며 불필요한 체력을 소모했다.
아스널 상대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도미닉 솔란키,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셉스키,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안토닌 킨스키로 선발을 꾸렸다. 양민혁은 명단 제외됐다.
최근 북런던 더비 상대전적은 아스널이 앞선다. 5차례 대결에서 4승 1무로 절대 우세다. 이날도 아스널이 주도하는 분위기였다. 그래도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짧은 코너킥 이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아스널 수비에 막혀 뒤로 흐른 볼을 지체없이 슈팅으로 가져갔다. 이 볼이 윌리엄 살리바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한 달 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지난해 12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 득점한 이후 6경기 만이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는 12월 16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7경기 만으로 리그 6호골을 달성했다. 공식전 기준으로는 8골 7도움째다.
손흥민은 아스널과 펼치는 북런던 더비에 아주 강하다. 이날 득점으로 아스널 상대로 통산 9골 2도움을 올리게 됐다. 리그만 따졌을 때는 아스널전 8골로 해리 케인(12골)에 이어 북런던 더비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문제는 수비였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코너킥 수비에서 솔란키가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마갈량이스와 끝까지 경합하다 내준 실점이었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코너킥이 주어지는 상황에 대해 항의했다. 아스널 몸 맞고 엔드라인을 벗어났다는 주장이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44분 트로사르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후반 끝내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후반 32분에는 손흥민을 빼는 이해 못할 용병술도 나왔다.
손흥민이 가세하고 토트넘이 강등을 걱정하는 건 처음이다. 하필 손흥민은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6월까지 더 잔류하게 됐다. 최소한 11년을 토트넘에서 뛰는데 마지막 해가 될 시기를 챔피언십에서 보낼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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