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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무어는 뛰고 18세 양민혁은 벤치' 英 매체도 의문 "손흥민 후계자 투입 고려해야"

작성일: 2025.01.21 14:15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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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양민혁(토트넘)이 언제 뛸 수 있을까. 현재로선 기회를 잡기 어려워 보인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을 아직 투입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양민혁이 투입이 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문점도 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졌다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양민혁을 기용해 그의 능력을 확인해보면 어떨까"라며 "에버턴전에서 토트넘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마이키 무어는 17살이다. 양민혁보다도 어리다. 그는 올 시즌 암울한 상황 속에서 몇 안 되는 긍정적인 부분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기용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토트넘은 양민혁이 수백만 파운드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실제로 무어보다 더 경험이 많고 세 가지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양민혁은 커리어 동안 왼쪽에서 12경기, 오른쪽에서 24경기, 심지어 중앙 공격수로 1경기를 뛰었다. 토트넘이 부상 위기 속에서 그를 위한 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그가 언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라고 내다봤다.

양민혁은 2024년 K리그 최고의 샛별로 맹위를 떨쳤다.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에 합류한 뒤 뛰어난 활약으로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 ⓒ연합뉴스/REUTERS
▲ ⓒ연합뉴스/REUTERS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양민혁은 12골 6도움을 올리며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지난해 7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국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양민혁은 지난달 토트넘의 호출을 받고 팀에 합류해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에 팀에 합류한 양민혁은 아직 입지가 좁은 상황이다. 언제 출전할지 알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단지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라며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면서 "우리는 그에게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선배 손흥민의 조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여기 있다는 것이 (양민혁에게) 큰 도움이 된다. 손흥민이 구단 안팎에서 그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양민혁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고, 그가 적응하는 것에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민혁은 지난 9일 2024-25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비록 양민혁은 출전하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등번호 18번이 공개돼 데뷔전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 ⓒ연합뉴스/REUTERS
▲ ⓒ연합뉴스/REUTERS

그러나 기대감만 남겼다. 양민혁이 뛸 것으로 예상된 지난 FA컵 탬워스와 경기에서는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의 상대 탬워스는 5부리그에 소속된 팀으로 토트넘보다 전력이 떨어진다. 현지에서는 양민혁이 이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지난 19일 에버턴전에서는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그가 뛸 경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5부 리그 FA컵서 출전을 노려볼 만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FA컵 다음 라운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보다 더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아스톤 빌라와 만난다. 양민혁 출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지에서는 U-21로 내려가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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