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없다니, 쓰레기 같은 순위표” 1년 전 그때 그 논란, 이번에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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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말도 안 된다”, “쓰레기 같은 순위표다”
2024년 1월, 메이저리그 네트워크의 연례 특집 프로그램인 ‘TOP 10 NOW’에서는 하나의 거센 논란이 일었다. 각 포지션별로 현시점 최고 선수 랭킹을 매기는 이 프로그램에서 2루수 부문의 공정성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당장 2023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2루수 중 하나인 아지 알비스(애틀랜타)와 김하성(당시 샌디에이고)가 10위 내에서 빠져 있었다.
많은 팬들은 이 결과가 공개된 게시물에 댓글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알비스와 김하성이 없는 쓰레기 같은 순위표”라는 댓글이 큰 공감을 얻었다. 실제 두 선수는 패널들이 선정한 2루수 부문 ‘TOP 10’에는 모두 포함됐다. 하지만 이 랭킹을 산정한 슈레더 시스템은 유독 두 선수를 외면했다. 도대체 선정 기준이 뭐냐는 따가운 질타가 이어졌다.
슈레더 시스템은 최근 2년간 선수들의 공·수 성적을 모아 이 랭킹을 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기록을 주로 살피고 우대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슈레더 시스템은 무키 베츠(LA 다저스·당시 소속팀 기준), 호세 알투베(휴스턴),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맷 맥클레인(신시내티),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에두아드로 줄리엔(미네소타), 잭 겔로프(오클랜드),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를 TOP 10에 선정했다. 객관적인 기록만 놓고 보면 김하성과 알비스가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집계한 2023년 야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보면 김하성은 4.2로 리그 전체 32위였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이기도 했다. 실제 패널들의 생각도 달랐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6명의 패널 중 5명이 김하성을 TOP 10에 넣었다. 브라이언 케니는 김하성을 5위로, 마크 페트리올로는 6위로 선정할 정도였다.
그런 김하성이 TOP 10에 들어가지 못할 하나의 이유를 추론하면 여러 포지션을 오갔다는 것뿐이었다. 2루수로 뛴 경기가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일이었다. 이 랭킹에서 TOP 10에 들어간 한국인 선수는 추신수와 류현진 두 명뿐이었는데 김하성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그렇다면 올해는 다를까. 시즌을 앞두고 잰더 보가츠와 자리를 바꿔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 김하성은 올해는 유격수로 고정되어 뛰었다. 다만 워낙 좋은 유격수가 많고, 김하성의 성적이 2023년에 비해서는 다소 처졌기에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은 있다. ‘팬그래프’가 집계한 유격수 출전시 김하성의 WAR은 2.7로 리그 전체 18위였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라는 삼두마차가 건재한 가운데 엘리 데라크루스(신시내티), 윌리 아다메스(밀워키·현 샌프란시스코),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코리 시거(텍사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앤서니 볼피(뉴욕 양키스) 등 쟁쟁한 경쟁자가 많다. 최근 2년 성적을 합산한다면 김하성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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