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안한다" 검찰, 임창용 사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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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검찰이 현역 시절 '창용불패'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전직 야구선수 임창용(49)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창용에 대한 사기 혐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임창용)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임창용은 지난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피해자 A씨로부터 약 1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빌린 뒤 이 중 8000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피고인이 수사와 공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임창용 측 변호인은 "빌린 도박 칩 액수로 추정되는 7000만원은 모두 갚아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는 3월 27일에 임창용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임창용은 1999년 양준혁과 트레이드되면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고 2008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한데 이어 2013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
오랜 해외 생활을 접고 2014년 삼성으로 돌아온 임창용은 2015년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방출 통보를 받아야 했고 2016년 KIA로 복귀해 가까스로 선수 생명을 연장했지만 2018년 방출을 당하며 선수로서 커리어가 종료되고 말았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시속 160km에 달하는 '뱀직구'로 유명했던 임창용은 KBO 리그 통산 760경기 1725⅔이닝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남겼으며 마무리투수로 뛰었던 일본 시절에도 238경기 233이닝 11승 13패 128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09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경력도 상당하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7년 WBC 등 여러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22년에는 KBO 리그 40주년을 맞아 선정한 KBO 레전드 4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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