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버린 팀이 그렇지' 또 인종차별 충격…"중국인 눈 좀 떠라" 日국대 구보에게 막말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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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의 동갑내기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소시에다드는 2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일부 발렌시아 팬이 우리 선수를 향해 저지른 인종차별 행위와 모욕적인 행동을 규탄한다"고 강한 어조로 성명서를 냈다.
발렌시아로 원정을 떠나는 팀들은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는 홈팬들 때문에 오히려 더 애를 먹고 있다. 이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얽힌 사건으로 악명이 자자한 곳이 됐다.
발렌시아의 강성 팬들은 지난 2022-23시즌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 "죽어라"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비니시우스는 입에 담기 힘든 인종차별 발언에 분노했다. 발렌시아 관중에게 항의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분노하는 비니시우스를 말리다가도, 발렌시아 관중에 함께 항의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종료 뒤에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아니고 세 번째다. 프리메라리가는 인종차별이 일상이다. 사무국은 인종차별을 장려하는 것 같다. 난 강하게 대응할 것이다.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곳이 인종차별로 범벅이 됐다"고 말했다.
사건이 상당히 커졌기에 피의자들은 실형으로 이어졌다. 당시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을 한 혐의로 기소된 세 명의 발렌시아 팬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스페인 법원은 이들에게 8개월 형의 유죄를 판결했다. 그동안 인종차별과 관련해 경기장 출입 금지 정보였던 이전 처벌과 비교하면 꽤 강단있는 결과였다.
그런데도 달라지지 않았다. 소시에다드가 성명서와 함께 올린 영상을 보면 발렌시아 팬들은 구보 외에도 안데르 바레네체아와 미켈 오야르사발에게도 모욕적인 말들을 배설했다. 바스크 지방 출신인 이들에게는 분리주의자들의 테러 사건을 겨냥해 "너희들은 왜 스페인에 사냐. 폭탄이나 설치해"라고 조롱했다.
무엇보다 이강인을 배출했던 팀에서 아시아 선수를 차별한 데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유소년 시절부터 애지중지 키운 뒤 프로에 데뷔시켰다. 정작 1군에 올린 뒤 이강인을 배척하더니 여러 이유를 들어 방출했다. 선수 보는 눈이 없는 클럽답게 팬들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구보가 인종차별을 당한 뒤 일본도 분개했다. 구보 사건을 보도한 기사들마다 "발렌시아는 승점 삭감을 당해야 한다", "당장 가해자를 발본색원해 영원히 퇴출시켜라" 등 실질적인 징계를 당부했다.
발렌시아도 "이번 사건은 축구장이든 사회에서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몇몇 행동이 우리 구단의 가치를 대표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리는 모든 증오의 표현을 비난하며 당국이 요구하는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 누구라도 확인이 되면 홈 경기장에서의 추방 등 엄격한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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