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찬아 미안, 잔류 경쟁 힘들어 먼저 떠날래'…1063억 공격수 울버햄턴과 뜨거운 이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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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울버햄턴의 공격 중요 축인 마테우스 쿠냐가 황희찬과 '자의 반 타의 반' 결별 위기에 내몰렸다.
쿠냐는 처진 공격수, 제로톱 등을 다양하게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2023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울버햄턴에 임대된 뒤 7월 이적 시장에서 4,200만 파운드(약 747억 원)에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 12골 7도움을 기록하며 역시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해낸 황희찬과 콤비를 이뤘다. 마테우스 누네스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공격이 제대로 터지겠는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올 시즌 개막 직전 첼시로 떠난 페드로 네투와 함께 삼각 축으로 특급 호흡을 자랑했다.
울버햄턴의 재정 위기는 여름 이적 시장마다 에이스를 매물로 내놓아 팔고 유망주나 준척급 선수를 영입하는 반복으로 이어졌다.
시즌 시작 전 올림피크 마르세유행이 터져 나왔지만, 울버햄턴에서 경쟁하겠다며 잔류를 택했던 황희찬이다. 그러나 A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는 시간을 보냈고 감독이 바뀌면서 입지가 요동치는 혼란의 시간을 겪었다.
최근 결정적인 골 기회에서 실수가 반복되자 일부 울버햄턴 팬들이 "팀을 떠나라", "이적료나 안겨주고 마르세유로 가버려라"라는 말들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분노가 이어지는 가운데, 쿠냐의 이적은 잔류 경쟁을 벌이는 울버햄턴에는 치명적인 이탈이다. 그렇지만, 몸값이 괜찮은 상황에서 팔아야 재투자로 이어지는 울버햄턴의 고충도 무시하기 어렵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063억 원)다. 현재 울버햄턴 선수단 중에서는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황희찬이 3,000만 파운드(약 531억 원)다. 마르세유가 2,000만 파운드(약 354억 원)를 불러 거절당했다는 점에서 쿠냐가 얼마나 비싼지 다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영국 인터넷 매체 '팀 토크'는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는 중인) 노팅엄 포레스트가 1월 이적 시장 종료 전 쿠냐 영입을 노리고 있다. 경쟁하는 아스널과 비교해 우위라 생각, 자신감이 더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노팅엄은 올 시즌 울버햄턴을 지휘했던 누누 산투 감독의 놀라운 수비 구조에 기반한 역습 축구가 통하면서 2, 3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돌풍을 더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격 보강을 필수로 보고 있고 쿠냐를 적임자로 꼬밨다.
물론 아스널, 첼시도 쿠냐를 노린다. 다만, 매체는 '노팅엄은 쿠냐 영입에 확신이 있다.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어 쿠냐 역시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쿠냐의 자세도 전했다. 지난 21일 첼시와의 22라운드 원정을 1-3 패배로 끝낸 뒤 지친 표정에 좌절한 눈빛을 보아며 선수 대기실로 갔다고 한다. 울버햄턴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와 승점 16점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16위 에버턴(20점)과는 4점 차로 이겨야 산다. 19위 레스터시티(14점)와도 경쟁이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쿠냐의 실망하는 자세를 비판하며 "선수대기실에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기고 싶어 해서 좌절했겠지만, 팀원 모두가 이기고 싶어 한다"라며 혼자 튀지 말라는 식의 시선을 보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쿠냐는 울버햄턴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노팅엄도 6,000만 파운드 지출 의지가 있다. 만약, 쿠냐 영입에 성공하면 노팅엄의 역대 최고 이적료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아스널이 상대적으로 쿠냐에 관심이 덜한 것은 스트라이커를 더 깊게 보고 있고 알렉산데르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벤자민 세슈코(라이프치히) 중 누군가와 인연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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