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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불펜 맏형' 김성배, "얘들아 자신 있게 던져"

작성일: 2016.08.26 05:4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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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좋은 공을 갖고 있으니까 너희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이야기한다."

두산 베어스 불펜 맏형 김성배(35)가 젊은 투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로 친정팀에 돌아온 지 한 달이 됐다. 올 시즌 두산에서 12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김성배는 오른 팔뚝 골절 부상으로 빠진 정재훈을 대신해 중간 투수진에서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이현승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20대 중, 후반이 대부분인 젊은 투수진을 이끌어야 했다. 이현승은 지난 23일 1군에 돌아왔지만, 23일 LG 트윈스전에서 블론 세이브와 함께 패전을 떠안아 물음표를 남겼다.

김성배는 "(정)재훈이 다치고, (이)현승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펜에 어린 선수들이 많았다. 분위기가 쉽게 무너질 수 있었는데, 현승이도 열흘 뒤에 올 테니까 잘하고 있으라고 했고, 저도 다독이면서 잘 끌고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책임감이 생겼다. 김성배는 "(정)재훈이가 다쳐서 많이 미안했다. 제가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으면 재훈이가 안 올라와도 됐다. 재훈이한테 미안하다니까 자기가 못 피한 거라고 괜찮다고 하더라. 책임감을 못 느꼈다면 거짓말이다. 재훈이가 힘이 되는 상황에서 빠졌으니까 저라도 가능하다면 빈자리를 채우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김성배는 "(김)강률이, (진)야곱이, (이)현호 다들 좋은 공을 던진다. 그런데 마운드 위에서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가 크다. 선수들한테 '내가 너희처럼 좋은 공을 갖고 있으면 정말 자신감 있게 붙을 거 같다. 피하지 말아라. 볼넷 내주나 안타 맞으나 똑같은 거 아니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스스로는 몸쪽 싸움에 집중했다. 올 시즌 중반부터 오른손 타자와 몸쪽 싸움을 위해 투심 패스트볼을 배웠고, 지금은 경기에서 쓸 수 있을 정도로 손에 익었다.  
"몸쪽 싸움을 못 하니까 타자들이 바깥쪽만 노리고 들어와서 많이 맞기 시작했다. 구종 하나를 추가하거나 변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투심을 연습했다. 롯데에서는 제구가 안 돼서 고생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김성배는 "롯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잘 안 됐다. 지금은 1위 팀에 온 거라 민폐가 되고 싶지 않다. 1위를 지키는 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 모든 선수가 우승을 위해서 뛰고 있다. 저도 일원으로서 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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