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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2260억·컵스 1450억 제안 모두 거절, 'FA 최대어'는 2900억 원한다

작성일: 2025.02.09 15:51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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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브레그먼.
▲ 알렉스 브레그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제 알렉스 브레그먼(31)만 남았다.

이번 오프 시즌 초반 FA(자유계약선수) 상위 25명에 든 선수 중 아직도 계약하지 못한 건 브레그먼 하나다. 김하성, 피트 알론소 등 계약이 지지부진했던 선수들도 이제 모두 자기 팀을 찾았다.

브레그먼이 계약하지 못하는 건 눈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부터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여러 팀들이 브레그먼에게 계약을 제시했다.

먼저 휴스턴은 7년 1억 5600만 달러(약 2260억 원)를 제시했다. 브레그먼은 거절했다. 최소 2억 달러(약 29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원한다.

보스턴, 디트로이트도 브레그먼과 접촉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모두 브레그먼 요구액에 미치지 못했다.

컵스는 다른 선택지를 내놨다. 옵트아웃이 포함된 4년 1억 달러(약 1450억 원)를 제안한 것. 김하성, 알론소가 그랬듯이 이번 시즌 활약으로 가치를 올려 FA 재수로 대박을 노릴 수 있었다.

▲ 브레그먼.
▲ 브레그먼.

그러나 브레그먼은 옵트아웃에 관심이 없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레그먼의 처음 요구액이 내려가지 않았다. 그의 몸값에 붙여진 가격표에 변동은 없다"며 "브레그먼은 알론소와 달리 단기 계약에 관심이 없다. 최소 6년 또는 7년 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휴스턴의 6년 1억 5600만 달러 제안은 아직 유효하다. 다만 휴스턴과 브레그먼의 재결합이 가까워지진 않은 것 같다. 휴스턴 구단 내부적으로는 브레그먼 재계약을 논의 중이지만, 정작 브레그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는 대화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브레그먼은 지금까지 휴스턴에서만 뛰었다. 주전 3루수로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2017년, 2022년)이나 이끌었다. 전성기 시절엔 공격과 수비, 주루 등 못하는 게 없는 5툴 플레이어였다.

▲ 한때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3루수였다. 지금은 전성기에서 내려왔다.
▲ 한때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3루수였다. 지금은 전성기에서 내려왔다.

정점은 2019년.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 119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015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3루수로 우뚝 섰다.

이후 공격에선 서서히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엔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 OPS 0.768에 머물렀다.

다만 수비 공헌도는 여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그럼에도 브레그먼의 인기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건 최근 3년 연속 공격에서 생산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이번 시즌 브레그먼은 31살에 접어든다. 알론소와 마찬가지로 브레그먼이 원하는 금액의 계약은 성사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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