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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600만원→1억 3000만원 인생역전…두산에 김택연급 초고속 인상 또 있다

작성일: 2025.02.09 18:2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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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 ⓒ곽혜미 기자
▲ 이병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초고속 인상이다. 그만큼 공헌도가 컸다는 의미다.

두산이 지난 해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불펜투수진의 활약이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역시 그 중심에는 '신인왕' 김택연이 있었다. 김택연은 지난 해 프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아 세이브 19개를 따내면서 두산의 뒷문을 완벽하게 사수했다.

두산은 김택연에게 융숭한 대접을 했다. 지난 해 연봉 3000만원을 받았던 김택연에게 연봉 1억 4000만원을 안긴 것이다. 무려 1억 1000만원이 오른 것. 인상률도 366.7%로 어마어마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고졸 2년차 최고 연봉 타이 기록이다. 2020년 신인왕을 차지한 KT 소형준이 2021년 연봉 1억 4000만원에 사인한 것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여기에 김택연은 인상률 366.7%로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최고 인상률 신기록까지 품에 안았다.

그런데 김택연과 비교해도 부럽지 않은 대접을 받은 선수가 또 있다. 바로 좌완 계투 이병헌이 그 주인공. 이병헌은 지난 해 연봉 3600만원을 받았고 올해 연봉 1억 3000만원에 계약했다. 무려 9400만원이 인상된 금액. 인상률 또한 261.1%로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 이병헌 ⓒ곽혜미 기자
▲ 이병헌 ⓒ곽혜미 기자
▲ 이병헌 ⓒ곽혜미 기자
▲ 이병헌 ⓒ곽혜미 기자

 

그만큼 이병헌의 활약이 대단했다는 것. 2022년 1차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병헌은 2023년 36경기 27이닝 5홀드 평균자책점 4.67로 경험치를 쌓았고 지난 해 77경기에 출장, 65⅓이닝을 투구하면서 6승 1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2.89를 남기며 두산 불펜의 중심에 섰다. 특히 지난 해 77경기에 등판하면서 노경은(SSG)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등판한 선수로 기록됐다.

무엇보다 이병헌은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시기에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지난 해 8월 13경기에 나와 1승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31로 활약했고 9월에는 9경기에서 홀드 4개와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6월 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35경기에서 피홈런을 1개도 맞지 않은 것도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기록이다.

두산이 비록 지난 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에 2연패를 당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아픔을 맛봤으나 최강의 불펜투수진을 구축한 것은 분명한 수확이었다. '안방마님' 양의지도 "작년에 가장 젊고 좋은 불펜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1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좋은 불펜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말할 정도다.

이제 이병헌은 '롱런'을 꿈꿔야 할 시기. 이승엽 두산 감독은 "불펜투수들의 부담을 줄이려면 선발투수들이 5이닝 이상 해줘야 한다. 올해는 중간계투와 마무리투수가 무리하지 않으면서 최고의 1이닝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라면서 불펜투수진의 과부하를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만큼 지난 해 이병헌을 비롯한 두산 불펜투수들의 '노고'가 컸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병헌은 충분히 '초고속 연봉 인상'의 자격이 있었다.

▲ 이병헌 ⓒ곽혜미 기자
▲ 이병헌 ⓒ곽혜미 기자
▲ 이병헌 ⓒ두산 베어스
▲ 이병헌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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