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6억 유격수보다 이정후! 담당기자 주목 포인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방망이 실력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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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LB.com이 본격적인 스프링트레이닝 시작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기대요소를 꼽았다. 각 구단 담당기자가 '단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선정했는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담당 마리아 과르다도 기자는 이정후의 부활에 주목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은 여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10일 리그 전망 기사에서 이정후의 반등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샌프란시스코 담당 과르다도 기자는 "이정후의 반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썼다.
기사는 "이정후는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FA 영입이었지만 5월에 시즌아웃으로 이어지는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37경기 출전에 그쳤다"며 "이정후는 올해 스프링트레이닝에 건강한 상태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에는 중견수와 1번타자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여전히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썼다.
또 "샌프란시스코는 전력 보강 요소 대부분이 내부에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정후의 반등은 2025년 시즌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과르다도 기자의 의견에는 생략된 점이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오프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새로 썼다는 점이다. 버스터 포지 사장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FA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던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의 6년 1억 1300만 달러는 물론이고 포지 사장이 현역 시절 맺었던 9년 1억 6700만 달러 연장계약도 뛰어 넘는 금액이다.
과르다도 기자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새로 쓴 아다메스보다 이정후의 복귀가 팀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크고, 주목할 만한 점도 많다고 본 것이다.
두 선수를 묶어서 기대하는 매체도 있었다. ESPN 칼럼니스트 앨든 곤살레스는 올해 가장 흥미로운 팀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꼽았다. 맹주 LA 다저스가 버티고 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보다도 전력보강 요소가 적었던 샌프란시스코를 주목한 이유는 바로 이정후와 아다메스의 존재였다. 이정후와 아다메스가 계속해서 팀에 남는다면 적어도 5년은 공존해야 하는 '핵심 선수'이기 때문이다.
곤살레스는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부활, 아다메스 영입으로 당장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만한 강팀이 된다고 막연하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는 "(와일드카드 경쟁은)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세 팀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현실적인 예상을 내놨다.
그러면서 "포지는 적어도 부임 첫해 그들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아다메스가 어떻게 나이를 먹을지는 몰라도 그를 라인업의 위에 올려놓고 (테이블세터에서)이정후와 짝을 이루게 하는 것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목표로 했던 영입 대상을 번번이 놓치기만 한 'LA 다저스 출신' 전임 사장 파르한 자이디보다 포지의 선택이 더 과감했다는 평가가 녹아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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