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만 빠른가, 성장도 빠르다…초6에 야구 시작→고3에 1R 지명→고졸 신인 마무리 도전까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 막판 뜻밖의 부상을 겪은 마무리 장현식의 대안 가운데 하나로 강속구 유망주 김영우를 꼽았다. 아직 마무리 보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 팀의 뒷문을 책임질 투수로 언급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김영우의 급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영우는 남들보다 늦은 초등학교 6학년에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했는데 8년 만에 프로야구 팀 마무리 후보로 꼽히는 선수가 됐다.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를 조절한다고 했는데도 시속 150㎞ 강속구를 숨기지 못했다.
LG는 새 시즌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마무리 투수를 바꿔야 했다. 지난해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마무리 변신에 성공한 유영찬이 팔꿈치 미세골절로 상당 기간 이탈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FA로 영입한 장현식을 새 마무리로 점찍었는데, 장현식마저 뜻밖의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장현식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도보 이동 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미국 현지에서 X-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일단 귀국해 한국에서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이 검사 결과에 따라 장현식의 복귀 일정이 정해진다.
LG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함덕주와 유영찬의 연쇄 부상으로 스토브리그 전략을 새로 썼다. 장현식 영입에서 외부 영입을 마친 뒤 유망주 육성으로 불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부상 선수가 연달아 발생하자 FA 시장에 남아있던 김강률을 추가로 영입했다. 그외에도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FA 이적 보상 선수로는 투수 최채흥을 데려왔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심창민을 테스트 끝에 영입하는 등 투수 보강에 힘썼다.
그래도 핵심은 역시 '52억 원 전액 보장 계약' 장현식이었다. LG는 불펜 재건의 중심에 두려 했던 선수의 이탈까지 대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여기서 예상 밖의 선택을 예고했다. 바로 신인 김영우를 마무리 후보로 언급한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마무리투수는 구위가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구위를 갖지 않은 마무리투수는 항상 불안하다. 마무리투수는 힘으로 누를 수 있어야 한다"며 김영우의 강속구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내 희망은 김영우가 김택연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나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노력할 것이다. 마운드에서의 배짱도 괜찮다"고 했다. 김영우는 지난 9일 캠프 네 번째 불펜투구에서 직구 최고 구속으로 시속 151㎞를 기록했다. 구속 만큼은 검증된 선수다.
김영우는 캠프 인터뷰에서 자신이 초등학교 6학년이 돼서야 야구를 제대로 시작했다는 사연을 들려줬다. 그는 "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공부를 좀 하는 편이어서 부모님이 야구하는 것을 반대하셨다. 그런데 나는 워낙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하는 성격이라 부모님을 강하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2~3년 늦은 출발이었지만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뽑히는 강속구 투수가 됐고, 이제는 한 팀의 마무리 후보로 떠올랐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의 보직을 불펜투수로 한정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사정상 임시 마무리로 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선발로도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 염경엽 감독은 "중간계투로 1~2년을 하면서 야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구종 개발도 하고, 자신감도 생기고, 1군 경험치도 쌓인다. 그리고 나서 선발로 들어가면 훨씬 적응하기 좋다. 류현진처럼 바로 1군에서 선발로 성공하면 아주 좋겠지만 거의 드문 일"이라며 김영우의 미래를 그렸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KIA 미친 타격감 사나이, 자존심 회복하고 2번 전진배치… KIA 공격 앞으로, 연승 노린다
2026-08-12
-
'이럴수가' 롯데 날벼락 맞았다, 선발 투수 나균안→김한결 긴급교체 "왼쪽 목 담 증세"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KIA서 방출→은퇴 위기였는데 이렇게 부활하다니…레전드도 "영입 성공, 드디어 서교수가 돌아왔다" 극찬
2026-08-12
-
두산 떠난 22억 이적생, 바닥 찍고 살아난다! 어렵게 털어놓은 마음고생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2026-08-12
-
그 전화 한 통이 아니었다면 이 기록도 없었다…18년간 67홀드→LG에서 111홀드, '통산 홀드왕' 김진성
2026-08-12
추천 콘텐츠
-
"세리나급 스타성" 세계 20위 이알라 향한 '초특급 찬사'…英 레전드 평가에 팬들은 발끈 "필리핀에서만 가능, 진정하자"
2026-08-12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