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KBO 0경기 경력인데…"김혜성 다음엔 중견수" 다저스 또 실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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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의 '실험'은 계속된다. 다저스가 '유격수 김혜성'에 이어 '중견수 김혜성'도 실험에 착수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후 김혜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혜성은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프레디 페르민의 타구에 실책을 저질렀던 김혜성은 이후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다저스는 6회초 김혜성 대신 저스틴 딘을 유격수로 내보내면서 이날 김혜성의 일정은 마무리됐다.
김혜성의 유격수 출전은 다저스의 포지션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김혜성은 한국에서 주로 2루수로 뛰었지만 유격수와 좌익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다저스도 김혜성의 다재다능함을 주목했고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를 통해 김혜성이 얼마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지 실험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김혜성은 2루수와 유격수로 한 차례씩 나섰다. 그렇다면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포지션으로 출전할까. 로버츠 감독은 "오늘(23일)은 유격수로 출전했고 이미 2루수로도 뛰었다. 다음에는 중견수로 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해 외야 수비 훈련을 소화하기는 했지만 중견수는 낯선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 KBO 리그 시절에는 단 1경기도 나가지 않았던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김혜성의 경력을 모를 리는 없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김혜성을 중견수로 '실험'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 시즌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 유력 후보는 바로 토미 에드먼이다. 에드먼은 스위치히터다. 에드먼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앤디 파헤스 등이 있는데 모두 오른손 타자들이다. 이런 상황에 좌타자인 김혜성이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다면 다저스는 훨씬 폭넓게 선수 기용을 할 수 있다. 에드먼은 중견수 뿐 아니라 내야 수비도 가능한 선수로 외야수 출신인 무키 베츠가 유격수 자리 고전한다면 에드먼이 대신 유격수를 맡을 수도 있다.
여전히 다저스의 주전 2루수 자리는 비어있다. 다저스가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것이다. 김혜성 역시 주전 2루수 후보 중 1명이다. 결국 김혜성은 타격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살아남을 확률이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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