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꺾게 되어 기쁘다" 마차도의 도발…다저스 매체는 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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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서부지구 1위인 다저스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유일한 6할 승률과 함께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93승 69패로 6할 대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했는데, 다른 지구였다면 1위까지 가능했을 기록이다.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마저 80승 82패로 다른 팀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올 시즌엔 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까지 MVP 출신 세 명 타선을 유지한 다저스는 마운드에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등을 보강하면서 '악의 제국'으로 불릴 만큼 전력을 강화했다. 애리조나는 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코빈 번스를, 샌프란시스코는FA 야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윌리 아다메스와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저스틴 벌랜더와 계약했다. 2025시즌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가 메이저리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이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다저스를 향한 도발로 2025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 구도에 불을 붙였다.
마차도는 28일(한국시간) USA 투데이에 "지금 우리 디비전은 메이저리그 최고 디비전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이 4개"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다저스는 정말 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쓰러뜨리게 되어 기쁘다. 이길 수 있는 챔피언십 팀이 같은 디비전에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며 도발성 메시지를 날렸다.
마차도의 주장과 달리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크지 않다. 이번 시즌 다저스가 전력을 더욱 끌어올린 반면 샌디에이고는 약해졌기 때문.
주축 타자였던 주릭슨 프로파와 김하성이 각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로 향했다.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선 최종까지 갔지만 다저스에 무릎을 꿇었다. 포수 엘리아스 디아스, 투수 닉 피베타 등을 영입한 것이 전부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몇 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한 팀이었다. '매드맨'이라 불린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 겸 단장은 돈이 얼마가 들든 필요한 선수는 영입하고 봤다. 그 결과 프랜차이즈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외에도 매니 마차도, 다르빗슈 유, 잰더 보가츠, 조 머스그로브, 김하성 등 유명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게 됐다.
이는 선수단 연봉 유동성을 떨어트리는 부메랑으로 날아왔다. 김하성, 프로파 등이 FA로 떠났지만 기존 선수들의 연봉 인상 폭이 적지 않아 재정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진다. 다음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선수단 총 연봉이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늘어날 전망이다.
무엇보다 선수 영입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던 샌디에이고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가 세상을 떠난 후 투자 의지가 많이 꺾였다.
'ESPN'은 "샌디에이고는 엘리아스 디아즈와 재계약하고 제이슨 헤이워드와 코너 조를 1년 계약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태너 스캇, 주릭슨 프로파, 카일 히가시오카, 도노반 솔라노, 마틴 페레즈, 김하성은 모두 라이벌팀들로 떠났다. 그렇다고 샐러리캡 유동성이 커진 것도 아니다. 사치세 기준을 몇 백만 달러 초과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다저스네이션은 마차도의 발언을 전하며 "샌디에이고가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젠더 보가츠 등 핵심을 그대로 유지했을지 모르지만 2025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마차도의 발언은 샌디에이고가 여전히 10월 다저스를 꺾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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