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아, 난 능력이 없나봐' 기적의 소방수에서 PL 최악의 감독으로...최근 14경기 12패 '참담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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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소방수가 아니었다. 이제는 불난 집에 불을 지르는 수준이다.
레스터 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21분 토마시 수첵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야닉 베스터고르의 자책골로 완전히 무너졌다. 이로써 레스터 시티는 19위에 머무르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레스터 시티는 힘겨운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강등이 보인다. 잘못된 감독 선임이 큰 화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첼시로 떠나보냈다. 이후 스티브 쿠퍼 감독을 선임했지만, 작년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다.
이후 레스터 시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코치로 활동하던 루드 반 니스텔루이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
네덜란드 국적의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선수 시절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는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한 사이가 되기도 했다.
2012년 현역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쳐 친정팀 PSV아인트호벤의 지휘봉을 잠시 잡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에릭 텐 하흐 전임 감독을 보좌할 수석 코치로 낙점받았다.
그런데 지난 10월 맨유가 성적 부진에 빠진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후벤 아모림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의 합류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고, 이에 맨유는 반 니스텔루이 감독에게 잠시 감독대행직을 맡겼다.
여기서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공식전 4경기를 지휘했는데, 3승1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뒤 아모림 감독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잠시였지만 그의 능력을 인정한 레스터 시티가 쿠퍼 감독의 후임으로 그를 선임했다.
출발은 좋았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부임 직후 1승1무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반 니스텔루이 감독의 레스터 시티는 공식전 14경기에서 2승 12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리그 순위도 19위까지 추락했다.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반 니스텔루이 감독이었지만,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감독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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