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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잔류 보인다' 김혜성 1호 홈런 폭발, 수비·주루도 완벽…이정후도 2루타 포함 멀티히트, OPS 1.134로 상승 (종합)

작성일: 2025.03.02 07:1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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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 ⓒ연합뉴스/AP
▲ 지난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범 경기에서 타격 부진으로 우려를 샀던 김혜성이 두 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터뜨렸다.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동점 홈런을 기록했다.

3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을 볼넷으로 골라나갔다. 2볼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했지만, 4구와 5구 볼을 연달아 골라내면서 볼넷을 얻었다.

김혜성의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2로 끌려가던 5회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 우완 메이슨 블랙이 던진 볼 카운트 92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다. 이 타구는 큰 발사각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동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혜성이 한결 가벼워진 발놀림으로 베이스를 돈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더그아웃 입구까지 마중나와 김혜성을 반겼다. 다저스 선수들도 김혜성을 축하했고, 김혜성도 활짝 웃었다.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혜성은 6회 첫 타자 제라르 엔카나시온의 땅볼 타구도 깔끔하게 처리해 냈다.

세 번째 타석에선 땅볼로 아웃됐다. 7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볼 카운트 2-0에서 92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빠른 발을 살려 1루에선 세이프됐다.

이어 후속 타자들의 안타와 볼넷에 3루까지 진루한 뒤, 데 파울라의 안타에 홈을 밟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의 빠른 발이 득점으로 연결된 장면이었다.

김혜성은 8회 수비를 앞두고 션 맥린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125로 올랐다.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19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타격 훈련하고 있다.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19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타격 훈련하고 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 0.071에 그쳤다. 14타수에서 1안타였는데, 1안타마저 내야 안타였다.

김혜성의 타격 부진은 타격 폼 수정이 원인이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 공에 적응할 수 있도록 타격 폼 수정을 바꿨는데, 아직까지 바뀐 타격 폼이 몸에 익지 않은 듯한 분위기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게 물음표가 남아있다면, 그건 타격이다. 한국과 여기는 다를 것이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 맞춰 스윙을 바꾸고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혜성 영입을 주도했던 브렌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은 타격 코치들이 그에게 조정한 요청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며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지금은 빅리그 투구에 적응하기 위해 몇 가지를 조정하는 과정이다. 좋은 길을 가고 있다"고 김혜성의 타격 폼 변화를 언급했다.

▲ 이정후 ⓒ연합뉴스/AP
▲ 이정후 ⓒ연합뉴스/AP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멀티히트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 1사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볼 카운트 1-1에서 맷 사우어의 85.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시범경기 네 번째 안타이자 첫 2루타. 홈런에 이어 두 번째 장타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식지 않았다. 3회 1사 1루에서 사우어의 2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아웃됐다.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피치 타이머를 넘겨 자동 삼진 처리됐다.

6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33, OPS는 1.134로 올라갔다.

▲ 이정후 ⓒ연합뉴스/AP
▲ 이정후 ⓒ연합뉴스/AP

한편 다저스의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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