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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도 박탈, 주전도 안 돼' 손흥민, 이런 토트넘에서 뛸 이유 있을까…"이제는 로테이션에 어울린다니'

작성일: 2025.03.02 11:0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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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기량까지 물고 늘어진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 6골 7도움을 비롯해 공식전 34경기에서 10골 7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던 페이스에 비교하면 조금 못미친다.  ⓒ 연합뉴스/REUTERS
▲ 이제는 기량까지 물고 늘어진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 6골 7도움을 비롯해 공식전 34경기에서 10골 7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던 페이스에 비교하면 조금 못미친다.  ⓒ 연합뉴스/REUTERS
▲그래도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다. 리그 득점 순위에 있어 제임스 매디슨(8골)에 이어 여전히 상위권이다. 이번 시즌 들어 더욱 이타적으로 변해 도움 순위는 리그 상위권이다. ⓒ 연합뉴스/REUTERS
▲그래도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다. 리그 득점 순위에 있어 제임스 매디슨(8골)에 이어 여전히 상위권이다. 이번 시즌 들어 더욱 이타적으로 변해 도움 순위는 리그 상위권이다. ⓒ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33) 이후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손흥민도 결정을 내릴 때가 된 것처럼 보인다.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핵심으로 뛸 수 있을까. 현지는 회의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손흥민이 예전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그래도 잔류시키는 것이 토트넘에 유리할 수도 있다. 손흥민이 로테이션 선수를 받아들이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하고 늘 최고의 입지를 자랑했다. 입단 첫해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에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이듬해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10년 동안 공식전에서 172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 4위까지 바라바고 있다. 

그런 손흥민도 토트넘의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모습이다. 팀 토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통해 큰 돈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이미 손흥민은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며 "라커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기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을 지도한다면 로테이션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존심을 자극했다. 

▲ 오하라는 "손흥민은 예전에 월드클래스였다. 지금은 속도도 줄어 수비수 한명을 제치는 데도 어려워한다"며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다. 이런 부분에서 손흥민이 이제는 토트넘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유"라고 반복했다. ⓒ연합뉴스/AFP
▲ 오하라는 "손흥민은 예전에 월드클래스였다. 지금은 속도도 줄어 수비수 한명을 제치는 데도 어려워한다"며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다. 이런 부분에서 손흥민이 이제는 토트넘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유"라고 반복했다. ⓒ연합뉴스/AFP
▲ 오하라의 손흥민 맹비난에 한국 팬들도 거세게 반응하고 있다. 오하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항의 댓글을 달고 있다. 오하라는 오히려 즐기는 모양새다. ⓒ 연합뉴스/REUTERS
▲ 오하라의 손흥민 맹비난에 한국 팬들도 거세게 반응하고 있다. 오하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항의 댓글을 달고 있다. 오하라는 오히려 즐기는 모양새다. ⓒ 연합뉴스/REUTERS

주장 자리까지 내려놓으라는 주문도 했다. 팀 토크는 "토트넘은 풀리지 않을 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음 시즌 그라운드에서 보다 강한 리더십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이 완장을 반납해야 한다"고까지 내몰았다. 

손흥민의 기량 지적을 떠나 주장 직함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줄을 잇는다. 토트넘 출신의 축구해설가 제이미 오하라는 몇번이나 손흥민의 주장 역할에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토트넘이 최근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과 영국축구협회(FA)컵에서 연이어 탈락하자 리더십 부재를 꼽으며 손흥민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오하라는 "토트넘의 요즘 문제는 투지, 열정, 욕심을 찾아볼 수 없다. 무엇보다 확실한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건 감독과 주장의 책임이다. 나도 더 이상 말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 오하라는 "한국 팬들이 내 인스타그램에 24시간 내내 비판 글을 올리고 있다. 내가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감이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손흥민에 대한 내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AP
▲ 오하라는 "한국 팬들이 내 인스타그램에 24시간 내내 비판 글을 올리고 있다. 내가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감이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손흥민에 대한 내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AP

이어 "주장은 앞장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팀의 목덜미를 잡고서라도 구렁텅이에서 꺼내는 힘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 당장 손흥민에게 주어진 주장 완장을 빼앗아서 다른 선수에게 넘겨야 한다"라고 소리쳤다.

어수선한 소문이 많아지면서 손흥민에게도 분명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을 지적하는 분위기는 비단 오하라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필 톰슨도 "손흥민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던 선수였다. 지금은 헌신과 열정을 찾아볼 수 없다. 토트넘을 상징하던 손흥민인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아니"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는 선수가 있는가. 손흥민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모습에 'ESPN'도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토트넘에서 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라고 의구심을 품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소란을 피우는 선수가 아니다. 그런데 토트넘이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는 부분에 상당한 실망감을 보였다는 소식"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 제공했다. 1년 뒤 계약 조건을 다시 살피는 건 중소 클럽에서나 가능하다. 손흥민과 그의 팬들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바라봤다.  

▲ 손흥민은 지난 주말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입스위치 타운전 출전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326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126골 71도움을 누적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여러 스타플레이어 중 10명만 달성한 70골-70도움의 11번째 가입자가 됐다. ⓒ연합뉴스/AP
▲ 손흥민은 지난 주말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입스위치 타운전 출전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326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126골 71도움을 누적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여러 스타플레이어 중 10명만 달성한 70골-70도움의 11번째 가입자가 됐다. ⓒ연합뉴스/AP
▲ ▲ 맨유가 손흥민을 전력 보강 대상으로 확실하게 삼았다. 몸값이 비싸면서도 제대로 뛰지 않는 선수들이 많은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전권을 주고 선수단을 개편하려고 한다. 손흥민은 30대 중반의 나이로 미래를 바라보는 영입은 아니지만, 단기간 윈나우를 위해 필요한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 연합뉴스/REUTERS
▲ ▲ 맨유가 손흥민을 전력 보강 대상으로 확실하게 삼았다. 몸값이 비싸면서도 제대로 뛰지 않는 선수들이 많은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전권을 주고 선수단을 개편하려고 한다. 손흥민은 30대 중반의 나이로 미래를 바라보는 영입은 아니지만, 단기간 윈나우를 위해 필요한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 연합뉴스/REUTERS

토트넘은 손흥민을 차츰 지워가려고 한다. 토트넘에서 우승 숙원을 푸는 걸 목표로 하는 손흥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빅클럽이라면 모를까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받아들일 정도로 명문이 아니다. 다음 시즌 좀 더 핵심 역할을 할 곳을 찾거나 출전시간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명분을 챙길 곳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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