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회복 원하는 전북, (우승은) 아직 멀었다…'강팀 본색'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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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전북 현대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전북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4-25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ACL2) 8강 1차전을 치른다. 늘 ACL엘리트(ACLE)에 나섰던 전북에는 어색한 대회다. 유럽으로 치면 챔피언스리그(UCL)의 하부 대회인 유로파리그(UEL)에 나서는 전북이다.
K리그 개막 후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인 전북이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이다. 올 시즌 더는 같은 경험을 하지 말자는 의지를 다지고 있고, 콤파뇨나 김영빈, 최우진 등 새로운 얼굴을 영입해 공수 문제점을 보강했다.
시즌 출발이 완벽한가에 대해서는 아직 물음표가 붙어 있다. 김천과의 개막전에서는 선제골을 내준 뒤 박진섭과 전진우의 연이은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의 열세를 후반에 만회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선제골을 내주는 버릇은 2라운드 광주FC에 그대로 노출했다. 콤파뇨의 머리가 두 번 번쩍이며 2-2로 끝냈지만, 100% 만족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경기였다. 슈팅 수 13-4로 앞섰지만, 유효 슈팅은 4-2였다. 볼 점유율아 52%-48%로 거의 비슷했다. 점유 시간도 30분 08초로 28분 05초인 광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강팀의 지위를 회복하려면 이길 경기는 확실하게 잡아야 하고 특히 홈 경기라면 더 그렇지만, 전북은 아직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광주전을 통해 확인했다.
울산 HD 원정은 전북의 냉혹한 현실을 확인했다. 거스 포옛이라는 명장이 왔지만, 아직 색깔이 입혀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을 지켜봤다. 수비는 박진섭의 활력 있는 리더십과 김영빈의 투혼에 김태환, 최우진이 측면에서 쉼 없이 오르내리면서 상대를 적절하게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허리 싸움에서는 전북의 완패였다. 기술 좋은 이승우가 울산의 압박을 쉽게 풀어내지 못했다. 한국영 앞의 이영재가 공격진과 교신할 수 있어야 했지만, 패스가 쉽게 닿지 않았다.
오히려 보야니치를 순간적으로 풀어주면서 실점했다. 콤파뇨의 높이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골을 넣기 어렵다. 박재용이 빨리 경기력을 올려야 하지만, 출전 시간이 너무 적다. 측면의 송민규과 전병관에 조커로 나서는 전진우와 권창훈 등이 조금 더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익명을 원한, 전북의 올 시즌 경기를 분석한 A팀의 B감독은 "분석팀의 자료를 받아 보고 영상도 확인했지만, 미드필더와 공격수 사이의 연계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두 포지션 사이의 단절이 자주 보인다는 뜻이다. 콤파뇨의 대인 방어만 성공한다면 리바운드 볼을 탈취해 정교한 역습으로 이어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이 다음 시즌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서려면 ACL2를 우승해야 한다. ACLE 출전권이 주어진다. 시드니는 공격적인 팀이고 높이도 있다. 또,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었던 그랜트, 광주를 경험했던 포포비치 등이 있다. 중원에는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을 경험한 더글라스 코스타가 자리 잡고 있다.
그라운드 상태 문제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에서 어색하게 경기를 해야 하지만, 잔디 상태가 그나마 좋다는 것은 전북에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이기는 전북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2차전까지 잘 치러서 4강에 간다면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만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히로시마는 라이온시티(싱가포르)를 1차전에서 6-1로 꺾었다. 우승이 가능한 아우라를 안으려면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해야 하는 전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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