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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위기' 대한민국 국대 '에이스' 이강인이 보이지 않는다...충격의 리버풀전 '0분 출전'

작성일: 2025.03.06 14:23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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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입지가 점점 줄어든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0-1로 패했다. PSG는 이날 무려 28개의 슈팅을 때리며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하비 앨리엇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이로써 PSG는 1점 차로 끌려간 채 2차전을 맞이한다.

팀과 함께 한국 국가대표인 이강인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했다. 최근 들어 벤치 스타트가 부쩍 잦아진 이강인이다. 하지만 후반 막바지에 종종 출전을 해왔기에 이날 경기도 교체 출전이 예상됐다.

그런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를 외면했다.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이다. 앨리엇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새로운 공격 작업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결국 그는 벤치에 앉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최근 들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리버풀전을 포함해 최근 10번의 공식전 중 단 3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중 1경기는 프랑스 3부리그 르망을 상대로 한 쿠프 드 프랑스 경기였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서 선택을 받은 것이다. 10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는 단 2도움에 그쳤다.

이번 시즌 초반과 완전히 다른 그의 상황이다. 이강인은 시즌 개막 후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많은 경기에 나섰다. 가짜 9번 등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도 소화하며 멀티 자원으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이러한 출전 기회 덕분에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만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이강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쟁자들의 약진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다. 이강인은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 공격수, 4-3-3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이강인은 이번 시즌 중반까지 최전방에서 가짜 9번 역할을 자주 소화했다. 단순히 최전방에 위치하지 않고 아래로 내려오며 상대 수비를 끌어당겼다. 이후에 나온 빈 공간으로 동료들이 침투할 수 있게 해주는 미끼 역할을 했다. 

이강인을 활용한 엔리케 감독의 전술은 성공적인 것처럼 보였다. 특히 UCL 리그 페이즈에서 만난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PSG 가짜 9번에게 당했다”라며 이강인을 향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가짜 9번으로 활용한 이유는 바로 정통 스트라이커들의 부상과 부진 때문이었다. 곤살로 하무스는 시즌 초반 장기 부상을 당했고, 랑달 콜로 무아니는 부진에 빠졌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가짜 9번으로 세우는 변칙 전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하무스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또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가 유사 시에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뎀벨레는 당장 리버풀을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렇다면 오른쪽 측면은 상황이 어떨까. 기본적으로 이 자리는 뎀벨레를 위한 것이다. 평소 잦은 기복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뎀벨레는 2025년에 출전한 14경기에서 무려 18골을 폭발했다. 그의 놀라운 활약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중이다.

여기서 뎀벨레가 최전방으로 이동한다면, 이강인에게 자리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크바라츠헬리아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원래 포지션은 왼쪽 측면 공격수다. 하지만 PSG의 왼쪽에는 이미 브래들리 바르콜라라는 부동의 주전 공격수가 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바르콜라와 크바라츠헬리아를 함께 사용하길 원했고, 리버풀전에서 최전방에 크바라츠헬리아, 오른쪽에 뎀벨레를 세웠다. 이에 따라 이강인의 자리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렇다면 중원의 상황은 어떨까. 엔리케 감독은 3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두는 것을 선호하는데,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가 이강인에 비해 입지가 탄탄하다. 또한 최근 들어 초신성인 데지레 두에의 약진도 눈에 띈다. 결국 중원에도 이강인이 쉽게 들어갈 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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