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진짜 뮌헨 가나..."케인에게 필요한 영입"→'SON 러브콜' 이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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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과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은 2015년 처음 만났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2013-14시즌부터 1군 멤버로 활약했고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막 도전장을 던진 참이었다.
둘은 피치 안팎에서 최고의 단짝이었다. 8시즌간 47골을 합작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국내 팬들로부터 '손케 듀오'란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트로피 획득을 열망한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듀오는 해체됐다. 그럼에도 재결합 가능성을 다룬 보도는 끊이지 않았고 6일(이하 한국시간) 의미 있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와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진원지는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다. 에베를 단장이 구상하는 공격진 보강 방향과 손흥민 특성의 '교집합'이 매우 커 실제 영입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 짙어지고 있다.
에베를 단장은 6일 독일 일간지 빌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좋은 백업 공격수를 영입하는 건 쉽지 않다. 맨체스터 시티를 보라. 훌리안 알바레스가 엘링 홀란 백업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출전 시간 부족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나지 않았나"라면서 "이 탓에 여러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멀티 공격수를 찾고 있다. 그게 케인 백업 물색의 해답이라 본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에베를 단장이 구상하는 해답에 가장 적합한 퍼즐이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지만 최전방·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더욱이 양발 모두 능해 좌우 측면을 두루 뛸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지난 시즌 케인이 독일로 떠난 뒤 '멀티성'을 증명했다. 9번 역할을 맡고 곧잘 골망을 출렁였다. 도미닉 솔란케가 합류하면서 다시 측면으로 옮겼지만 언제든 지난해 기억을 되살릴 경험과 역량이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EPL에서 두 자릿 수 골·도움을 기록할 수 있는 공격수다. 올 시즌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리그에서 6골 9도움을 수확했다. 공식전 36경기에선 10골 10도움을 쓸어담았다.
근거 없는 옹호가 아니다. 포지션별 비교 통계를 살펴도 '공격수 손흥민' 경쟁력은 여실히 드러난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달 26일 이번 시즌 포지션별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자 11명을 추렸다. 스트라이커, 윙어, 중앙 미드필더, 풀백, 센터백, 골키퍼로 나눠 뽑은 명단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차지했다.
올해 손흥민은 총 15개 공격포인트로 왼쪽 윙어 가운데 가장 높은 스탯을 수확했다. 루이스 디아스, 코디 학포(이상 리버풀) 앤서니 고든(뉴캐슬)이 11개로 손흥민 뒤를 이었다. '일본의 손흥민'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도 10개로 얼굴을 비쳤다. 리그 전체를 기준으로 잡아도 눈부시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공격포인트가 10번째로 많다.
1992년생 동갑내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전 포지션 통틀어 최다 공격포인트를 쓸어담았다. 올 시즌에만 총 42개(25골 17도움)를 챙겼다. 오른쪽 측면에 당당히 제 이름을 새겼다. 최전방에는 최근 이강인과 스왑딜 가능성이 제기된 알렉산더 이사크(뉴캐슬)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나란히 칸을 채웠다. 각각 24개(19골 5도움) 22개(20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지난 시즌 성적(17골 10도움)과 라이벌 살라의 놀라운 페이스가 맞물려 올해 손흥민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인다. 그러나 기록에서 보듯 결코 헤어날 수 없는 늪에 빠진 게 아니다. 올겨울 온갖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그이지만 피치에서 보이는 기량과 시즌 스탯, 라커룸 내 영향력 등을 아울러 고려하면 노쇠화 조짐을 심각히 우려할 필요까진 없다.
손흥민은 최근까지도 각종 이적설에 시달렸다. 뮌헨을 필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페네르바체(터키) 등 유럽 구단은 물론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까지도 연결됐다. 케인을 넘어 옛 스승인 안토니오 콘테, 주제 무리뉴와 재회 가능성도 거론하는 기사가 무수히 쏟아졌다.
'커트 오프 사이드'는 "뮌헨은 앞서 EPL에서 활약한 선수를 자주 영입했다. 맨시티에서 르로이 사네를 데려왔고, 리버풀에선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다"면서 "뮌헨에는 이미 손흥민의 옛 동료가 둘이나 있다. 손흥민이 합류할 경우 적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TZ'는 "뮌헨은 영입 명단에 새로운 톱스타를 추가했다. 아마도 케인이 가장 좋아할 소식"이라며 손흥민과 재회를 암시했다. 토트넘 시절 함께 뛰며 손케 듀오라 불린 영혼의 콤비가 뮌헨에서 재현될 가능성을 주목한 것이다.
최근 변화 움직임을 보이는 토트넘 보드진 태도는 여러 해석을 낳게 한다. 일각에선 1년 계약 연장에도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자 지킨다는 제스처를 통해 몸값을 더 올리려는 계산이 녹아 있지 않느냐는 시선이 있다. 금액을 올리는 방안 중 하나는 방출 신호를 먼저 주지 않는 것이다. 지난 4일 손흥민을 방출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보도의 의미가 적지 않은 배경이다. '탈(脫) 토트넘' 불씨는 아직 완전히 연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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