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팅 나가려면 거기 밖에" 황재균 프로 데뷔 첫 2루수 출발…강백호 1번, 허경민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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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kt 황재균이 3루수 아닌 2루수로 시범경기 개막을 맞이한다. 강백호는 1번 지명타자를 맡고, 두산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허경민이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kt 위즈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마운드에는 고영표가 먼저 오르고, 이어 소형준이 나선다. kt 이강철 감독은 8일 경기 전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봐야하나'라는 질문에 웃으며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의 2루수 기용에 대해서는 "훈련을 봐서는 어떻다 저떻다 말하기 어렵고 경기를 나가서 타구가 가면 (수비를)봐야 하는데 공이 안 가니까"라고 얘기했다. 대신 왼손타자가 많은 LG를 상대하는 만큼 오늘은 타구가 많이 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다. LG는 8일 경기에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이영빈(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오스틴과 박동원을 뺀 7명이 왼손타자다.
황재균은 37살 나이에 포지션을 바꾸는, 그것도 핫코너에서 중앙 내야로 위치를 옮기는 어려운 도전을 감행한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로 나가려면 저 자리 밖에 없다. (시범경기 기간)2루수만 (여러 선수를)왔다갔다 하면 될 것 같다. 처음에 자리 잡은 사람이 있으면 계속 가고"라고 말했다.
kt의 허경민 영입이 황재균의 도전의식을 자극했다. 황재균은 프로 데뷔 후 2루수로 뛴 적이 한 번도 없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유격수로 데뷔해 3루수에 안착했고 상황에 따라 1루수와 유격수를 맡기는 했어도 2루수로 나선 적은 없었다. 올해는 강도 높은 다이어트로 몸을 가볍게 만들고 새로운 포지션에 도전한다.
황재균은 시범경기에 앞서 연습경기에서는 17타석 15타수 4안타 1타점 2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타율 0.267, OPS 0.686이다. 잠재적 2루수 경쟁자인 오윤석은 10타석 8타수 4안타(타율 0.500)로 출전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결과가 좋았다. 천성호도 22타석 18타수 6안타(0.333)에 홈런 1개를 기록해 주전 2루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는 소형준이 어느정도 해주는지가 중요하다. 또 오원석이 (로테이션에)정착을 했으면 좋겠다. 또 원상현이 (SSG로 트레이드한)김민 자리를 잘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경민도 오고 팀이 좋아졌다. 그렇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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