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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에이스가 3⅓이닝 3실점했는데, 왜 염경엽은 극찬했나… 오히려 확신을 얻었으니까

작성일: 2025.03.09 12:1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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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리노스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록 4회 홈런포를 맞아 실점하기는 했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긍정적인 점을 더 많이 봤다면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 ⓒ곽혜미 기자
▲ 치리노스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록 4회 홈런포를 맞아 실점하기는 했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긍정적인 점을 더 많이 봤다면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 ⓒ곽혜미 기자
▲ 치리노스는 3회까지 투심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지만, 4회 하이패스트볼이 장타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그런 것도 구종 선택의 공부가 될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고 오히려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 치리노스는 3회까지 투심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지만, 4회 하이패스트볼이 장타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그런 것도 구종 선택의 공부가 될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고 오히려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올 시즌 LG의 큰 기대를 받으며 입단한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2)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서 뛰는 선수인 만큼 최대한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가벼이 넘길 수는 없는 등판이었다.

치리노스는 이날 3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61개였다. 결과만 놓고 보면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해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염경엽 LG 감독은 9일 수원 kt전(시범경기)를 앞두고 “치리노스는 좋을 것 같다”고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록 4회 실점하기는 했지만 3회까지 충분히 좋은 피칭을 했고,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였다. 실점 과정은 구위나 구종보다는 볼배합의 미스라고 평가하면서 오히려 지금 맞은 것이 좋은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염 감독은 “kt 타선이 리그에서 빠지는 타선이 아니다. 그런데 투심 쪽과 포크볼 쪽은 좋았다”면서 “하이패스트볼 두 개가 안타를 맞았는데 정타였다. 이 하이패스트볼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다. 이제 (박)동원이도, 치리노스도 같이 그 볼에 대해서 어느 때 어떻게 써야 되는지 대해서 생각할 것이이다. 그것만 잘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염 감독은 “그런 것들은 시범 경기를 통해서 이제 맞아보기도 해야 결국 피칭 디자인을 어떻게 가져가고 골격들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논의하고)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핵심 구종들이 타자들한테 조금 까다롭게 보였다. 상대도 엄청 까다롭다고 이야기를 하는 게 나쁜 평가는 안 나오고 좋은 평가들이 많이 나왔다. 결국 쳐본 사람들이 가장 잘 아는 것”이라고 좋은 평가를 이어 갔다.

실제 치리노스는 3회까지는 투심패스트볼과 스플리터를 앞세워 호투했다. 첫 3이닝 동안 피안타는 1개였다. 첫 3이닝 투구만 보면 투수 땅볼 3개를 포함해 아웃카운트 9개 가운데 땅볼이 7개에 이르렀다. 우타자 몸쪽으로 붙는 투심패스트볼, 그리고 뚝 떨어지는 포크볼의 조합이 일품이었다. 헛스윙을 하거나 혹은 빗맞은 타구들이 많이 나왔다. LG가 치리노스를 영입할 당시 기대했던 그 피칭이었다.

다만 4회 선두 로하스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장성우에게 시속 149㎞의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이것이 장성우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리며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투심이 아닌 포심이었다. 다만 염 감독은 이 구종이 문제가 아니라, 구종 선택이 잘못됐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포심도 던져야 한다는 게 염 감독의 이야기다. 그래야 투심과 스플리터가 살 수 있다.

▲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의 피칭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핵심 구종들이 타자들한테 조금 까다롭게 보였다. 상대도 엄청 까다롭다고 이야기를 하는 게 나쁜 평가는 안 나오고 좋은 평가들이 많이 나왔다. 결국 쳐본 사람들이 가장 잘 아는 것”이라고 좋은 평가를 이어 갔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의 피칭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핵심 구종들이 타자들한테 조금 까다롭게 보였다. 상대도 엄청 까다롭다고 이야기를 하는 게 나쁜 평가는 안 나오고 좋은 평가들이 많이 나왔다. 결국 쳐본 사람들이 가장 잘 아는 것”이라고 좋은 평가를 이어 갔다. ⓒ곽혜미 기자
▲ LG는 9일 kt와 시범경기에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손주영이 등판한다. ⓒ곽혜미 기자
▲ LG는 9일 kt와 시범경기에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손주영이 등판한다. ⓒ곽혜미 기자

염 감독은 “그래도 던져야 한다. 포심이 있어야 이것들이 더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때 사용해야 되는 게 문제다. 어제도 같은 경우도 어쨌든 우리는 점수를 더 안 주겠다고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포크볼하고 투심은 3회까지 모든 타자들이 뜬공이 하나도 안 나오고 100% 다 땅볼이었다”고 돌아보면서 “그럼 거기서 뭘 써야 되나. 포크볼이나 투심을 써야 되는데 선택을 잘못한 것이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인데 선택을 잘못하면서 나는 그렇게 됐다고 생각을 한다. 그것에 대해서 동원이도 들어와서 ‘제가 선택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라. 동원이도 느낀 것”이라면서 피홈런 상황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두기보다는 오히려 공부의 기회가 됐을 것이라 긍정적으로 봤다.

ABS존이 지난해보다 1㎝ 정도 하향 조정된 것도 투심패스트볼을 잘 쓰는 치리노스에게는 무조건 득이 될 것이라는 게 염 감독의 분석이었다. 종합하면 8일 등판은 4회 피홈런 상황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치리노스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더해주는 등판이었다고 볼 수 있다. 치리노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75경기에 나가 356⅓이닝을 던지며 20승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을 정도로 경력은 확실한 선수다. 올해 KBO리그 구단들이 영입한 외국인 투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또 가장 안전한 카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손주영이 등판한다.

염 감독은 이날 선발 좌익수로 출전하는 문정빈에 대해서는 “일단 기본적으로 볼을 잘 본다. 경험에 비해서 볼을 보는 능력이 다른 어린 선수들보다 조금 더 좋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날 선발 좌익수로 나가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한 이영빈에 대해서는 “영빈이도 괜찮다. 영빈이도 좋은 장점들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2S 이후에 조금 기술적인 콘택트를 할 수 있는 어떤 방법들을 제시하면 분명 영빈이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두 신진급 선수에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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