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우산' 아래 피해 있는 포스테코글루, 이달의 감독상 수상 후 경질되면 오욕의 새역사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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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중요한 일주일이 다가왔다.
토트넘은 9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FC본머스와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를 치른다.
3연승을 달리다 2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이다. 승점 33점으로 13위다. 12위 브렌트포드(38점)에 5점 차이다. 반대로 14위 에버턴, 1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모두 승점 동률에 골득실에서 갈려 앞서 있을 뿐이다.
본머스를 이겨야 브렌포드와 격차라도 줄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본머스는 43점으로 9위,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마지노선인 6위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46점)을 따라잡으려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
2007-08 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에 0-1로 패했다. 14일 홈에서 2차전을 갖는다. 이어 16일 리그 29라운드 풀럼FC전은 원정이다. 모두 런던 경기라 이동 변수가 별로 없다. 죽자고 최선을 다해도 부족한 경기다.
흥미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2월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고 한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가 이점을 주목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뒤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8일 전했다.
2월 브렌트포드전 2-0 승리와 맨유전 1-0, 입스위치 원정 4-1 승리로 3연승을 거둔 뒤 맨시티에 패했다. 중간 리버풀과의 리그컵 4강 2차전 0-4 완패, 애스턴 빌라와 FA컵 32강 1-2 패배가 있었지만, 어쨌든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오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토트넘 경영진은 '저비용 고효율'을 내주는 포스테코글루를 신임하고 있다. 20세 이하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이들의 가치를 키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숱한 비판에도 경질론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만 끝났던 이유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경영진은 많은 선수의 부상으로 포스테코글루가 원하는 전방 압박 축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일부 동정론이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모든 화살은 주장 손흥민에게로 쏠리고 있다.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후 부진이 이어지자 내부발로 계속 여름 이적 시장에 매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쏟아지며 주장을 흔들고 있다.
물론 흥미로운 보도도 있다. '디 애슬레틱'은 '알크마르전에서 패하거나 비겨 UEL에서 탈락할 경우 전격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혹시라도 이달의 감독상을 받고도 경질될 경우 이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의 역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선수들의 사기는 많이 떨어져 있고 주장 손흥민이 분위기를 애써 잡는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리지 않는다. 알크마르전에서 손흥민과 함께 선발로 뛰다 벤치로 물러났던 제임스 매디슨이 불만을 표현하는 장면이 잡히면서 선수단과 감독의 사이가 많이 벌어져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본머스-알크마르-풀럼전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이후 3월 A매치 휴식기라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졌다고 돌아온다. 과연 토트넘이 사상 초유의 일을 만들지, 모든 것은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역량과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인화 단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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