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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진 해크먼 부부, 1주일 시간차 사망 비극…안타까운 진실[이슈S]

작성일: 2025.03.10 18:4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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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진 해크먼. ⓒ게티이미지
▲ 배우 진 해크먼.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진 해크먼 부부 동반 사망 미스터리가 풀렸다. 범죄가 아니었다. 외부와 교류 없이 지냈던 부부가 맞이한 안타까운 비극이었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카운티 보안 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진 해크먼과 아내 베시 아라카와 부부의 사망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각각 95세, 65세였던 이들 부부는 지난 2월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이 숨진 지 다소 시일이 지난 상태였던 데다 반려견 한 마리도 죽은 채 발견 돼 충격이 더 컸다. 

수사 발표에 따르면 두 사람은 동시에 사망한 것이 아니라, 아내 아라카와가 설치류에 의해 감염되는 희귀 바이러스 질환인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 2월 11일 먼저 사망했다. 독감과 유사하지만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사율이 높은 병이다. 

이 가운데 알츠하이머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던 진 핵크먼은 유일한 간병인인 아내가 숨진 뒤 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다가 18일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심장박동조절기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비정상적 심장 세동이 기록된 것으로 미뤄 사망 시각을 추정했다. 

이들의 반려견은 주인이 숨진 뒤 탈수와 굶주림으로 사망한 걸로 추측되고 있다. 

진 해크먼과 피아니스트 베시 아라카와는 지난달 26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라카와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는데, 욕실 근처의 조리대 위에는 처방약들이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 진 해크먼은 출입구 근처 머드룸(현관 입구에서 흙이 묻은 발 등을 씻는 곳)에서 쓰러진 채였다. 두 람의 시신에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 진 해크먼 부부의 죽음의 진실이 밝혀졌다. ⓒ게티이미지
▲ 진 해크먼 부부의 죽음의 진실이 밝혀졌다. ⓒ게티이미지

진 해크먼은 1960년대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해 '슈퍼맨', '미시시피 버닝', '로열 테넌바움' 등 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다. 특히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들'(1992)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04년에는 배우로서의 경력을 마감하고 저술가로 변신했다.

진 해크먼은 첫 번째 아내 파예 말티즈와 30년간 결혼생활을 했고, 세 명의 자녀를 둔 바 있다. 1986년 이혼한 뒤에는 아라카와와 1991년에 재혼했다. 아라카와는 유명한 클래식 피아노 연주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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