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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한테 문자 보냈는데 무시당했다…"돈 보고 떠났다" 욕 먹은 스넬, 이래서 팬과 싸웠구나

작성일: 2025.03.11 09: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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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블레이크 스넬. 그는 이적 후 인스타그램에서 샌프란시스코 팬과 설전을 벌였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블레이크 스넬. 그는 이적 후 인스타그램에서 샌프란시스코 팬과 설전을 벌였다.
▲ 블레이크 스넬
▲ 블레이크 스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나에게 연락도 하지 않았다. 정말 놀랐다. 샌프란시스코가 날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은 지난 1월 인스타그램에서 한 샌프란시스코 팬과 설전을 벌였다. '돈을 따라갔다'는 팬의 지적에 스넬은 "팀에 화를 내라. 내가 어디로 이적했는지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면서"라고 반박했다. 사연이 있다는 듯한 여지를 남기는 발언이었지만 스넬은 그동안 여기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이 사연이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을 통해 공개됐다. 스넬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이 매체에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자신과 협상조차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밥(멜빈 감독)이 나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로건 웹이나 맷 채프먼과도 정말 친하다. 그래서 충격을 받았다. (FA를 선언하면)바로 연락이 올 줄 알았다. 샌프란시스코가 좋았고 거기서 행복했다. 그러나 그들은 나에게 아무 연락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넬은 또 "멜빈 감독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었다. 늘 답장을 해줘서 좋았는데. 하지만 그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스넬은 FA 선수에게 감독이 연락하기 어려운 사정을 이해한다고도 말했다. 

스넬은 지난해 11월 27일 인스타그램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이적을 발표했다. 구단 발표나 언론 보도보다 스넬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이 빨랐다. MLB.com은 "스넬이 다저스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스넬은 두 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한 이번 오프시즌 가장 주목받는 FA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544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 블레이크 스넬.
▲ 블레이크 스넬.

샌프란시스코와 인연은 1년 만에 끝났다. 스넬은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1년 뒤 옵션이 있는 2년 6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0경기에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한 그는 예상대로 옵트아웃을 선언해 다시 FA가 됐다. 

첫 FA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3월 20일에야 샌프란시스코와 FA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스넬의 눈높이가 너무 높은데다 그동안 기복을 보였다는 점이 대형 계약을 가로막았다는 해석이 있었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부상이 있었다. 왼쪽 내전근과 사타구니 염좌로 20경기 등판에 그쳤다. 대신 마지막 1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23, 80⅓이닝 동안 114탈삼진 30볼넷 피안타율 0.123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8월 3일에는 데뷔 첫 노히터를 달성했다. 그전에는 8이닝을 던진 적도 없던 '6이닝 투수'의 한계를 넘어섰다.  

MLB.com은 "스넬은 커리어 내내 일관성이 부족해 문제였다. 너무 많은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사이영상 시즌을 제외하면 129⅓이닝이 최다 이닝이었다. 하지만 제실력을 발휘할 때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투수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스넬의 부상 위험성을 안고도 기꺼이 거액을 베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코빈 번스를 바라봤으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영입 경쟁에서 밀렸다. 

한편 스넬은 일본 도쿄에서 열릴 시카고 컵스와 개막 시리즈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대신 개막전에 앞서 열릴 한신 타이거즈 혹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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