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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도전하는 미식축구 선수 티보, '제 2의 마이클 조던'

작성일: 2016.08.31 07:58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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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L 덴버 브롱코스 때의 쿼터백 팀 티보. 티보는 31일(한국 시간) USC 디도 필드에서 46명의 스카우트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훈련을 가졌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31(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톱 뉴스는 프로 풋볼(미식축구) NFL 덴버 브롱코스 쿼터백 팀 티보의 공개 훈련(쇼케이스)이었다.

공개 훈련은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디도 필드에서 메이저리그 26개 팀 46명의 스카우트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타격, 러닝, 수비, 송구 등 외야수로서 갖춰야 할 항목 등을 보여 줬다. 현장에서 취재한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리포터는 마이너리그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29세의 티보는 플로리다대학 시절 뛰어난 쿼터백이었다. 야구 글러브와 배트는 플로리다의 폰테 베드라 고등학교 이후 11년 만에 잡았다. 전문가들은 티보를 2의 마이클 조던으로 평가했다. 운동신경은 뛰어나지만 메이저리그 승격은 어려운 마이너리그급 선수라는 뜻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승격은 힘들다.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 

농구 황제조던은 1993년 시카고 불스를 3연속 NBA 챔피언에 올려놓은 뒤 돌연 농구계에서 은퇴했다. 아버지 사망의 충격 때문이었다. 이때 30살이었. 코트를 떠난 조던은 야구로 방향을 틀었다. 야구계로서는 두 손을 들어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농구 황제가 마이너리그 팀에 온다는 것은 최고의 흥행 카드였다. 실제 조던이 속했던 싱글 A 스콧스데일 스콜피온스와 더블 A 버밍햄 바론스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키가 큰 조던에게 싱글 A와 더블 A의 이동 대형 버스는 매우 불편했다. 조던은 자비를 들여 리무진 버스를 사서 구단에 증정했다. 조던의 야구 외도는 잠시 화제를 모은 것으로 끝났다. 애리조나 가을 리그 타율 0.252 마이너리그 타율 0.202 홈런 3개를 남겼다조던은 1995-96시즌 불스로 복귀했다. 당시 시즌을 앞두고 발간된 NBA 스카우팅 리포트에 조던과 관련된 특기 사항은 모든 게 완벽하다. 약점을 꼽으라면 배팅 소질이 없다였다.

키 191cm의 티보는 플로리다대학 시절 2007년 대학 미식축구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았다. 2007년과 2009년 플로리다대학을 전국 챔피언에 올려놓은 우수한 쿼터백이었다.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면 미식축구는 쿼터백 놀음이다. 경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투수보다 더 높다. 그러나 티보는 프로 타입의 쿼터백은 아니었다. 스로잉 동작이 크고 릴리스리가 너무 느렸다. 2010년 덴버 브롱코스가 1라운드에 지명할 때부터 논란거리를 제공했다. 결국 3시즌 동안 16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17개의 터치다운을 작성하고 NFL에서 밀려났났다. 여러 차례 NFL 컴백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좌절됐다.

티보가 29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는 것은 스타성 때문이다. 티보는 대학 시절 워낙 뛰어난 스타여서 상품성이 있다. 광고 출연, 방송 해설자로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미식축구는 14경기~16경기의 짧은 시즌이다. 야구는 162경기의 장기 레이스에 멘탈 게임이다. 덴버 브롱코스를 5차례나 슈퍼볼에 진출시켰던 쿼터백 존 얼웨이는 스탠퍼드대학 때까지 뛰어난 외야수였고, 메이저리그에도 지명 받았다. 그러나 미식축구를 택했다. 1980년대 보스턴 셀틱스 전성기 슈팅가드로 활약했던 대니 에인지(현 보스턴 셀틱스 농구단 사장)BYU(Brigham Young University) 때 야구와 농구를 동시에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돼 빅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던 유망주 3루수였는데 농구를 택했다. 티보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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