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NOW] "내가 돌아왔다, 이기러" 광고 그대로…서울 악몽 지운 야마모토, 도쿄돔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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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도쿄 시리즈는 도쿄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지만 그 열기가 도쿄돔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도쿄 내 번화가라면 어디에서나 도쿄 시리즈와 관련한 광고를 찾아볼 수 있다. 유명 아티스트(무라카미 다카시)나 인기 웹툰(치이카와)과 협업한 팝업 스토어는 개장과 함께 인기 제품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폴로 랄프로렌, 나이키, 뉴발란스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도 도쿄에 특설 매장을 설치하고 야구팬들의 '구매력'을 자극하고 있다.
18일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나이키 광고에 등장한다.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시부야 스크램블 바로 옆 광고판에 "내가 돌아왔다, 이기러 왔다"라는 강렬한 문구와 야마모토의 포효하는 장면이 담겼다.
야마모토는 1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 개막전에서 이 광고 문구를 그대로 지켰다. 5이닝 동안 투구 수 72개로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시리즈 개막 2차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난타당했던 과거를 털어냈다. 다저스는 컵스를 4-1로 꺾고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빠진 가운데 강력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힘을 자랑했다.
3월 중순 열린 이른 개막전이었지만 지난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98마일이 넘는 강속구에다가 패스트볼 못지않게 빠른 고속 스플리터로 시카고 컵스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야마모토가 던진 스플리터 최고 구속은 94.1마일이 찍혔다.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 MVP로 선정돼 팬들 앞에서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먼저 경기 소감에 대해 "이겨서 기분 최고다. 팬 여러분의 성원이 힘이 됐다"며 "도쿄에서 개막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이 경기를이기도록 전력을 다해 던졌다"고 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작년에 최고의 경험을 했다. 여러분들도 굉장히 기뻐해주셨고, 우리 선수들도 다들 기뻤기 때문에 올해도 다함께 월드 챔피언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친 야마모토는 마이크를 잡고 아직 야구장에 남아있는 팬들을 향해 가슴을 울리는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야마모토는 "오랜만입니다"라는 말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더니 "오늘은 여러분의 성원 앞에서 던져서 정말 행복했고, 굉장히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내일 또 한 경기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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