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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 떨친' 두산, 우승 굳히기 들어간다

작성일: 2016.09.01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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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보우덴과 하이파이브 하는 김태형 감독(오른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정규 시즌 우승 굳히기에 돌입했다.

두산은 올 시즌 144경기 가운데 119경기를 치렀다. 남은 25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생각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누누이 "지금껏 1위를 지켰는데,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1일 현재 76승 1무 42패로 2위 NC 다이노스에 6경기 앞서 있다. 승수에서 패수를 뺀 승패 마진은 +34로 프로야구 원년이었던 1982년 이후 34년 만에 구단 기록 타이를 이뤘다. 1982년 당시 성적은 56승 24패였다.

이 정도로 잘할 줄 몰랐다. 김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다. 우승한 다음 해 성적이 안 좋아서 늘 염려했다. 올해는 그런 징크스가 안 나왔으면 했다"고 했다. 두산은 1982년과 1995년, 그리고 2001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이듬해 성적이 뚝 떨어졌다. 우승한 뒤 맞이한 3차례 시즌 모두 가을 야구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올 시즌이 걱정스러웠던 이유다.

시즌 초반 많은 승수를 쌓은 덕을 봤다. 두산은 시즌 절반을 치렀을 때 50승을 이루며 100승 페이스를 달렸다. 7월은 위기였다. 승률 0.429에 그치며 분위기가 다소 처졌다. 김 감독은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안 좋았는데, 시즌 초반 승리를 많이 벌어 둔 덕에 지금까지 잘 온 거 같다"고 했다.

필승 조로 활약한 정재훈과 이현승을 따로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정재훈이 정말 잘해 줬다. 정재훈이랑 이현승이 시즌 초반 잡아야 하는 경기를 다 잡아 줬다. 두 선수가 나오면 분위기를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 오른 팔뚝 척골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정재훈은 10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두산 선수단은 정재훈과 포스트시즌에서 함께 뛰길 기원하며 그의 등 번호 41번을 모자에 적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올 시즌 처음 풀타임을 치르고 있는 김재환과 박건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 감독은 "(김)재환이는 햄스트링, (박)건우는 지난해 수술한 무릎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계속 관리하고 있는데 힘들 거 같다. 둘 다 페이스가 떨어질 거라 예상했는데 안 떨어지고 있다. 재환이는 고비가 왔다고 생각했을 때 다시 치고 올라오더라"고 했다.

KBO는 1일부터 확대 엔트리를 실시한다. 각 구단은 기존 27명에 5명을 더해 32명으로 1군을 꾸릴 수 있다. 두산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1일부터 5명 다 채우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 선수는 물론 제대 선수까지 투입할 생각이다. 경찰야구단에서 3일 제대하는 투수 홍상삼과 야수 이성곤, 21일 상무에서 제대하는 투수 이용찬과 야수 이원석 모두 즉시 전력감이다.

김 감독은 "홍상삼과 이성곤은 바로 등록하기 어려울 거 같다"며 며칠 지켜본 뒤에 불러올릴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용찬과 이원석은 제대 시기가 늦지만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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