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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키움 에이스인지 증명했다…로젠버그 "KBO 수준 높더라, 타자들 수준에 놀라"

작성일: 2025.03.28 22:08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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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 로젠버그. 물에 흠뻑 젖고도 표정은 밝았다 ⓒ 맹봉주 기자
▲ 케니 로젠버그. 물에 흠뻑 젖고도 표정은 밝았다 ⓒ 맹봉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흠잡을 데 없는 경기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개막 시리즈 1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9-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였다. 7이닝 동안 공 106개 던지며 9삼진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트라이크가 73개, 볼이 30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 섞은 것도 주효했다. 가장 빠른 공은 148km가 나왔다.

키움이 기대한 로젠버그의 투구였다. 경기 후 만난 로젠버그는 "홈팬들 앞에서 이겨 너무 기분이 좋다. 지난 등판 이후 부족한 걸 느꼈다. 문제점을 개선해서 오늘(28일) 잘 던지자고 마음 먹었다. 신경 써서 던졌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승리 비결로는 공격적인 투구를 꼽았다. "내 카운트로 경기가 진행됐다. 스트라이크를 초구부터 존 안으로 넣었다. 초구뿐 아니라 그 다음 공들도 내가 원하는 곳으로 로케이션 되면서 승부가 빨리 됐다. 그 점이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 로젠버그 ⓒ 키움 히어로즈
▲ 로젠버그 ⓒ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올해 KBO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가 하나다. 지난 시즌 KBO 최고의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였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수스 대신 한국무대가 처음인 로젠버그와 계약했다. 그만큼 로젠버그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개막전에선 실망스러웠다.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벌인 개막전에서 3이닝 동안 공 74개 던지며 8피안타 볼넷 4개 8실점으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단 1경기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로젠버그는 "개막전에선 긴장을 하기도 했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부족했다. 프로 무대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 안타와 점수를 허용한다. 그게 지난 경기서 일어났다. 이번엔 공 하나, 하나에 집중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3연승을 달린 키움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젠버그는 경기 직후 동료들로부터 물 세례를 받으며 온몸이 흠뻑 젖었다. 덕아웃에 온 그는 환하게 웃으며 한국어로 "좋아"와 "추워"를 외쳤다. 

로젠버그가 직접 경험해 본 한국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한국 야구팬들이 굉장히 열정적으로 응원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응원이 멈추지 않는 걸 보고 놀랐다"며 "타자들도 이렇게 상대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 못했다. 내가 이 정도까지 고생할 줄 몰랐다. 리그 수준이 높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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