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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 등판 거뜬…카스티요 '믿을맨' 위용

작성일: 2016.09.02 22:1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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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비오 카스티요 '주먹 불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은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7-4로 앞선 5회 팀 세 번째 투수로 파비오 카스티요를 올렸다.

카스티요는 직전 4경기에서 선발로 뛰었다. 지난달 28일 인천 SK전에서 6⅔이닝 동안 93개를 던졌다. 로테이션에 따르면 3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로 오를 차례였다.

등판하자 마자 제구가 흔들려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상대 주루 실수로 한숨 돌렸다. 안정을 찾아 7회까지 시속 150km를 가뿐히 넘는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LG 타자들을 무실점으로 막고 8회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이닝 무실점 투구로 11-6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카스티요는 1일 LG와 경기에서도 불펜 대기를 했다. 1회 불펜으로 이동해 스트레칭을 하며 여차하면 등판할 채비를 했다.

카스티요를 불펜으로 옮긴 결정은 비 덕분에 가능했다. 사흘 전 잠실에서 치를 두산과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당시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송은범이 하루 뒤 선발 등판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하루씩 여유가 생겼다.

한화로서도 예정대로 카스티요를 넥센에 붙이기 보다 LG와 경기에 내기가 편했다. 카스티요는 넥센과 한 차례 붙어 2⅔이닝 동안 6실점으로 쓴잔을 마셨다. 김 감독은 "넥센 타자들이 카스티요의 공을 유독 잘 친다"고 혀를 찼다. LG 상대로는 달랐다. 지난달 13일 구원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카스티요는 LG와 두 번째 대결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 감독의 계산이 맞아 떨어진 2일 마운드 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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