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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프로듀서 "최불암→최수종, 세대교체 아니라 유산 상속"

작성일: 2025.04.10 11:17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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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종. ⓒ김현록 기자
▲ 최수종. ⓒ김현록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한국인의 밥상'이 최불암에서 최수종으로 새로운 페레젠터를 맞이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1 '한국인의 밥상' 700회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임기순 프로듀서가 "세대교체가 아닌 유산이 이어지는 것"이라며 새 프레젠터 최수종을 맞이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한국인의 밥상'은 2011년 1월 첫 방송 이후 14년 3개월간 전국 방방곡곡의 한 끼 식사를 통해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담아온 대한민국 대표 푸드멘터리 프로그램. 이날 700회 방송을 맞아 그간 '국민 아버지'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배우 최불암의 뒤를 이어 '국민 남편' 최수종이 새로운 프레젠터로 합류했다. 

임기순 프로듀서는 "굉장히 뜻깊은 자리다. 700회를 맞이하는 자리에 새 프레젠터가 첫 인사를 드리는 의미있는 자리다"라고 말문을 열며 "최불암 선생님은 지난 14년간 매주 빼놓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헌신적으로 돌아가셨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 열정도 많으시고 사명감이 깊으셨다.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고 원류를 찾아가는 것이 단순한 방송을 위한 것은 아니고 그것이 바탕이 돼야 공동체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명감이 깊으셨다"고 밝혔다.

임 프로듀서는 "1월 중순 경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밝히셨다. 최불암 선생님은 '한국인의 밥상' 상징과도 같은 존재셨다. 강부자 선생님이 최근 촬영에서 이야기를 하셨는데, 말투 하나 몸짓 하나가 특별했다"며 "그런데 물러날 때가 됐다는 뜻을 밝히셨을 때 상상조차 안 됐던 현실이라 선뜻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재차 재고를 부탁드렸는데 선생님 뜻이 워낙 강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이상 부탁드리는 것은 제작진의 욕심일 거라고 판단해 고민을 거쳐 3월 초 후임 프레젠터로 최수종 배우를 최종 결정했다"며 "최수종씨가 후임이라고 말씀드렸을 때 '우리의 깊고 진한 맛을 잘 전해주길 바란다, 좋은 프로그램을 빛내주길 바란다. 최수종씨가 잘 해낼 것이다'라는 응원 말씀을 해주셨다"고 최불암의 반응을 전했다. 

▲ 왼족부터 '한국인의 밥상' 임기순 프로듀서, 새 프레젠터 최수종, 전선애 작가. ⓒ김현록 기자
▲ 왼족부터 '한국인의 밥상' 임기순 프로듀서, 새 프레젠터 최수종, 전선애 작가. ⓒ김현록 기자

 

임 프로듀서는 최수종을 새 프로듀서로 발탁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조건을 생각해봤다. 전국의 남녀노소 불문하고 반길 수 있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야겠다. 그리고 촬영현장에서 일반 서민들과 잘 어우러지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따스함을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의 밥상'의 정체성과 의미, 음식문화 기록의 가치를 가슴으로 이해하고 그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마음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강한 인물이었으면 좋겠다" 했따고 말했다. 

임기순 프로듀서는 "그런 선정조건으로 좁혀 왔다. 여러분들이 다 아시겠지만 최수종 배우는 초등학생부터 다 알고 있다. KBS 대하드라마의 산증인이다. '대조영' '해신' '고려거란전쟁' 등을 하셨고 앞으로도 그러실 것이다. 최불암 선생님이 연륜에 기반한 깊이감을 가진 프레젠터셨다면 새로운 프레젠터이신 최수종 프레젠터는 '국민남편'이란 별칭을 가진 친근함이 있다.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몇 번 뵀는데 항상 밝고 유쾌하다. 건강한 에너지가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눈물도 좀 많으신 것 같다. 최근 녹음을 하다 울컥하셔서 잠시 중단한 적도 있었다. 눈물이 많다는 건 곁에 계신 분들 이야기에 잘 공감하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것을 잘 전달해주시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최불암 선생님에서 최수종 배우로 프레젠터가 바뀌게 됐는데 '세대교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다. 세대를 이어간다. 지금까지 이어온 '한국인의 밥상' 유산을 앞으로도 잘 이어갈 최고의 적격자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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