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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이 토트넘 버렸다"…프랑크푸르트전 1-1 무승부→BBC "포스텍 '21살 거미손'에 눈물"

작성일: 2025.04.11 08:2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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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는 올해 축구의 신들이 토트넘이 아닌 다른 곳에 눈을 돌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그간 부임 2년차에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승 청부사'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낙담했다. 

유효슈팅 6개 포함, 총 10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안방에서 승리를 꾀했지만 수문장 카우앙 산투스(21,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벽을 한 차례밖에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토트넘은 독일 분데스리가 3위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공 점유율(57%-43%)과 슈팅(10-4) 유효슈팅(6-2) 키패스(9-4) 기대득점(0.89-0.36)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프랑크푸르트에 앞섰다.

하지만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복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브라질 U-20 대표팀 출신 골키퍼 산투스의 연이은 '선방쇼'와 골대 불운에 울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10분, 뒤 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키 196cm의 산투스가 번쩍 뛰어 잡아들였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9분엔 중앙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산투스 왼손 끝에 살짝 걸려 무산됐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서도 로드리고 벤탄쿠르 헤더가 골대를 때리면서 토트넘은 좀체 스코어 역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후반 12분 제임스 매디슨 왼발 슈팅, 36분 벤탄쿠르의 두 번째 헤더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슈팅의 속도와 세기 모두 훌륭했지만 산투스 반응이 더 단단했다.

탄식 정점은 후반 추가시간에 흘렀다. 프리킥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미키 판더펜이 달려들며 회심의 헤더로 연결했다. 

판더펜 머리를 떠난 공은 골문을 향했지만 산토스가 홈 팬 열광을 허락지 않았다. 손끝으로 툭 건져올려 토트넘의 마지막 희망을 산산조각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나는 올해의 축구의 신들이 (토트넘이 아닌) 다른 곳에 눈을 돌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면서 "신들은 다른 클럽과 감독을 위해 분명히 바쁜 듯하다. 그래서 올핸 그들 없이 어떻게든 해야 할 것 같다"며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발언을 조명하면서 "토트넘 수장이 산투스의 '마스터 클래스'에 좌절을 겪었다. 축구의 신이 토트넘을 버렸다는 대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며 부임 2년차 우승 경력을 이어 가는 데 '노란불'이 들어왔음을 에둘러 꼬집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의 젊은 골키퍼는 이날 여러 차례 감동적인 세이브로 포스테코글루와 스퍼스 선수단을 실망시켰다. 특히 후반에만 3번의 슈퍼 세이브를 챙겨 (원정에서) 팀 승점 확보 발판을 놨다. 후반 추가시간엔 판더펜 헤더를 틀어막아 프랑크푸르트의 영웅으로 등극했다"며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두 팀 통틀어 가장 눈에 띈 인물로 산투스를 지목했다.

▲ 연합뉴스 / 로이터
▲ 연합뉴스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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