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세리머니 박아놓고…'먹튀 → 발롱도르 1순위' 뎀벨레 "나 메시랑 뛰어봤어, 내 커리어 최고가 PSG 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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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유럽 정상과 발롱도르를 모두 노리는 우스만 뎀벨레(28, 파리 생제르맹)가 친정을 잊지 않았다.
뎀벨레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생긴 간판 공백을 확실하게 메웠다. 현재까지 프랑스 리그앙 26경기에서 21골 5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경기 7골 2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보내고 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를 거치면서 잠재력을 잃었다는 평을 받았다.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할 때만 해도 1억 2,500만 유로(약 2,01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차세대 축구황제 후보로 불렸다.
그러나 뎀벨레는 유리몸 기질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서 뛴 6시즌 동안 119경기를 결장하며 재활에 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건강할 때는 기복이 발목을 잡았다.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두고도 마찰을 일으켜 팬들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다.
파리 생제르맹에 와서도 1년차는 다소 아쉬웠다. 첫 시즌을 마치고 이적설이 돌 정도로 불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았는데 시간이 답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믿고 맡기면서 이번 시즌 확실하게 달라졌다. 한때 유리몸과 배신자, 먹튀라는 온갖 부정적인 애칭이 따라다녔던 뎀벨레는 어느새 세계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위치에 도달했다.
이제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뎀벨레는 빼어난 개인 성적에 팀 성적까지 받쳐주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미 리그앙 우승에 성공했고,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도 크게 이겨 준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발롱도르 경쟁자였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일찍 탈락하고 음바페도 4강행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뎀벨레와 하피냐(바르셀로나) 2파전으로 좁혀진 양상이다.
워낙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뎀벨레에게 '선수 생활 중 지금 파리 생제르맹이 가장 좋은 팀인지' 물었다. 뎀벨레의 답은 "아니오'였다.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가 있던 바르셀로나에서 뛰어봤다"라고 단언했다. 메시와 함께 뛴 시간이 커리어 최고의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친정에 대한 예우를 보여준 뎀벨레지만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가슴 속에 담아둔 바르셀로나를 맞아 뎀벨레는 지난 시즌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1년 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난 뎀벨레는 친정 팬들이 야유를 보내자 득점 이후 격한 세리머니로 비수를 꽂았다. 그렇기에 이번 답변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눈치다.
그래도 뎀벨레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다.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에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게 아니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우승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파리 생제르맹은 내가 가장 즐겁게 뛰고 있는 팀이다. 이곳에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다면 정말 대단할 것이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의 첫 우승이기 때문"이라고 팀을 우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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