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아파?" 팀 노히터도 승리도 날아갈 뻔했을 때, 박동원이 장현식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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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어디 아파?"
LG 트윈스는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9이닝 동안 투수 4명이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팀 노히터'로 3-0 승리를 거뒀다. 홈런 하나면 동점인 위기를 넘기고 거둔 승리였다. 3점 앞선 9회에는 마무리투수 장현식이 등판해 볼넷 2개를 내줬지만 1사 1, 2루를 병살타로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장현식은 첫 타자 김영웅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이재현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그런데 그 뒤로 4구가 연달아 볼 판정을 받으면서 1사 1루가 됐다. 1번타자 김성윤에게 던진 초구 역시 볼. 5연속 볼이 나오자 박동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장현식에게 말했다. '어디 아프냐'고.
이 말이 곧바로 효과를 보지는 않았다. 장현식은 김성윤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8구 연속 볼. 이번에는 김광삼 투수코치까지 마운드로 찾아와 분위기를 환기했다. 이번에는 효과가 있었다. 박동원은 장현식에게 변화구 사인을 계속해서 내면서 2스트라이크를 유도했다. 풀카운트 11구까지 가는 승부가 펼쳐졌지만 결국은 2루수 땅볼이 나오면서 4-6-3 병살타로 경기가 끝났다.
박동원은 "아프냐고 물어봤더니 '원래 던지던대로 던지겠다'고 하더라.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올 것 같아서 일단 변화구를 좀 던지자고 했다. 구속이 시속 145㎞~147㎞ 나온 공들 말고는 다 변화구였다. 그게 그나마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올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LG 이적 후 두 번째 세이브를 올리는 한편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3경기에서는 1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가, 12일 두산전에서 안타를 맞고 처음 출루를 허용했다. 15일 삼성전에서 처음 1이닝 2출루가 나왔다.
한편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선발 에르난데스부터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까지 노히트로 완벽하게 지키는 야구를 만들어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 특히 데이터분석팀과 김광삼 코치가 에르난데스에게 원포인트 지도를 해주면서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올수 있는 피칭을 만들어준 점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며 역대 4호 대기록을 만든 투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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