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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만 세 번째, '국민 감독' 김인식의 도전

작성일: 2016.09.05 11:1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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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식 감독은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사령탑으로 나선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국민 감독' 김인식이 다시 국가 대표 팀을 지휘한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으로 국가 대표 사령탑 경력을 시작한 그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만 3번째로 감독을 맡게 됐다.

KBO는 5일 보도 자료를 내고 김인식 감독을 내년 3월부터 고척스카이돔과 일본 도쿄돔, 미국 다저스타디움 등에서 열릴 2017년 WBC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한국의 초대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OB와 한화 등 프로 구단 감독으로 16시즌 동안 2,057경기에서 980승 45무 1,032패를 기록했다. 국가 대표팀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지휘했고 준결승전에서 중국,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어 6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대만과 일본에서 진행된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표 팀 지휘봉을 잡았다. 김인식 감독은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절묘한 대타 기용으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초대 대회 우승 감독 타이틀을 얻었다.

그가 '국민 감독'이라는 별명을 듣게 된 계기는 WBC이다. 2006년 초대 대회, 일본 도쿄에서 열린 1라운드에 이어 미국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라운드를 각각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0-6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인식 감독은 KBO 리그 올스타 멤버에 당시 메이저리그 구단에 있던 봉중근, 박찬호, 최희섭 등이 모인 대표팀을 하나로 만들었다.

2008년 후배 김경문 감독이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을 따며 KBO 리그의 인기가 급등하고, 다시 2009년 WBC이 돌아왔다.

김인식 감독은 2006년과 달리 이번에는 KBO 리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대표팀을 지휘했다. 국외파 선수로는 당시 일본 리그 야쿠르트에서 뛰던 임창용,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에서 활약하던 추신수가 포함됐다. '더블엘리미네이션'이라는 대회 운영 규정 때문에 9경기 가운데 일본과 5번이나 만나는 기형적인 일정을 치르면서도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일본과 첫 맞대결에서 2-14, 7회 콜드게임 패를 당한 뒤 이틀 만에 다시 만나 1-0 승리를 거두며 당당히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두 차례 WBC에서 김인식 감독은 12승 4패, 준결승전 진출(2006년)과 결승전 진출(2009년)이라는 성과를 냈다. 누구도 국가 대표 팀 감독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KBO는 다시 백전노장에게 구조 신호를 보냈고, 그가 응답했다. 김인식 감독은 "구본능 총재께서 한번 더 맡아달라는 말씀을 하셔서 수락하게 됐다. 벌써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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