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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박근형 "연극계 열악해…청년 연극인 위해 작은 힘 되고파"

작성일: 2025.04.23 12:07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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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구(왼쪽), 박근형. 제공| '고도를 기다리며'
▲ 신구(왼쪽), 박근형. 제공| '고도를 기다리며'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신구, 박근형에 '고도를 기다리며' 기부 공연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신구, 박근형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고도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청년 연극인들을 위해 작은 힘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구, 박근형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청년을 위한 특별 기부 공연으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5월 13일 오후 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단 하루 진행된다.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두 거장의 마지막 동반 무대를 직접 보기 위한 청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진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구, 박근형,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정병국 위원장이 참석해 이번 공연의 의도와 기부금 조성 계획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초연부터 앙코르, 서울과 지방 투어까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받은 큰 사랑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두 배우가 함께 깊이 고민한 끝에 탄생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신구, 박근형의 마지막 동반 무대다. 두 배우는 청년 예술가 지원에도 힘쓸고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와의 협업을 통해 '청년 예술인을 위한 기부 공연'이라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구체화됐다. 

티켓 수익금은 '자신만의 고도'를 기다리는 청년 연극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연극내일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또한 두 배우의 뜻에 공감한 공연 관계자들과 후배 배우들도 객석 기부에 함께하며 따뜻한 연대의 마음을 보탰다.

박근형은 "노년의 배우로서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작품을 해낼 수 있을지 저희도 시험적이었다. 이 연극을 통해 새로운 방식이라고 생각되는 조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게 과연 관객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나, 안받았나 고민했지만, 의외로 많이 호응해주셔서 너무 감개무량하고 감사했다"라며 "이런 것들을 겪으면서 여러차례 형님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이걸 계기로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이 열악한 연극계를 위해서 작은 힘이지만 시작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구는 "저희들이 젊었을 때와 지금과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열악하기 짝이 없다. 우리가 서울, 지방 공연을 다니면서 전석이 매진됐다. 무슨일인가 하고 놀랐다. 너무 고마웠다"라며 "그런데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방법을 생각하다가 이런 기회가 와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형은 "공연을 하면서 102회차 매진을 했다. 관객들에게도 더 좋은 작품으로 돌려드림과 동시에 배우들에게도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청년 연극인들을 위한 기금 모으기를 시작하게 됐다. 동료들이 함께 동참할지 기대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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