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1위’ 이정후보다 더 미친자가 있다니… 오타니-저지도 못했는데, 이 선수가 도전장 내밀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빼어난 성적으로 지난해 부상의 한을 깨끗하게 풀어내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밀워키와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최근의 기세를 이어 갔다. 전날(24일) 3안타 경기에 이어 슬럼프 따위는 없는 모습으로 시즌 타율을 0.333, 시즌 출루율을 0.398까지 끌어올렸다.
이런 이정후는 올 시즌 장타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가 이정후의 콘택트가 뛰어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3할 혹은 그 언저리의 꾸준한 타율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그들의 기준에서 이 작은 체구의 선수가 장타까지 펑펑 때려내니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실제 이정후는 25일까지 올해 25경기에서 31개의 안타를 때렸다. 장타 비율이 높다. 2루타가 11개, 3루타가 2개, 홈런이 3개로 장타는 16개다. 전체 안타의 절반 이상이 장타인 셈이다. 2루타의 경우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까지 26경기를 치렀다. 단순히 산술적인 페이스로 따지면 시즌 100장타 페이스다. 어마어마한 수치임은 분명하다. 장타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기록은 1921년 그 유명한 전설 베이브 루스의 119장타다. 100장타는 ‘스테로이드의 시대’였던 2001년 이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99장타였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95장타였다. 두 선수 모두 이게 개인 최고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불리는 두 선수가 아직 기록하지 못한 100장타의 벽을,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이정후가 도전 페이스로 가고 있다는 점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 그런데 이정후보다 더 대단한 선수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있다. 이정후의 페이스도 대단한데, 이 선수의 장타 페이스는 말 그대로 역대급이다. 벌써부터 오타니 쇼헤이의 MVP 연패 도전을 가로막을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뽑히고 있다.
애리조나의 돌격대장 외야수 코빈 캐롤(25)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OPS(출루율+장타율) 0.750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캐롤은 올 시즌 초반 미친 듯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캐롤은 25일 현재 시즌 25경기에 나가 타율 0.321, 출루율 0.395, 장타율 0.670, OPS 1.065라는 화려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벌써 홈런 9개를 터뜨려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로 치고 나갔다.
물론 캐롤은 2023년 25홈런, 2024년 22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파워도 충분히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올해 홈런 페이스는 61개다. 이 페이스가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면 홈런왕 레이스에도 나설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캐롤은 원래 발이 빠른 선수다. 리그를 대표하는 준족이다. 2023년 54도루, 지난해에는 35도루를 기록했다. 이에 짧은 안타나 코스가 좋은 안타에도 2루까지 갈 수 있는 선수다. 단타를 장타로 둔갑시키는 발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캐롤은 올해 9개의 홈런은 물론 8개의 2루타와 1개의 3루를 기록해 총 18개의 장타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장타 순위에서 캐롤은 피트 알론소(18개)와 공동 1위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17개)가 3위, 이정후가 4위다. 그런 캐롤의 장타 페이스는 무려 122개다. 2001년 이후 끊긴 100장타 시대를 다시 열 유력 후보고, 베이스 루스의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페이스다.
물론 시즌은 길고, 이런 타격감을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시즌 중반에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쉬는 날도 있어야 한다.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해야 100장타에 도전할 수 있다. 다만 올 시즌 타격에 불이 붙어 있고, 3루타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라 기대가 걸린다. 실제 캐롤은 2023년 3루타 10개, 2024년 14개를 기록해 2년 연속 3루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캐롤은 애리조나와 8년 총액 1억1100만 달러에 계약이 되어 있다. 캐롤의 재능을 어린 시절부터 지켜본 애리조나가 2023년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연장 계약을 했다.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고작 32경기를 뛴 선수에게 1억 달러 이상의 돈다발을 안겼을 정도로 재능을 확신했고, 실제 캐롤은 2023년 내셔널리그 신인상은 물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5위에 오르며 애리조나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만큼 앞으로 이정후와도 자주 만날 선수다. 두 선수의 장타 페이스가 어떻게 경쟁하는지도 흥미로워졌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오피셜] KBO에 ML 거포 오나…'아시아 가기위해 계약 해지' PS에 대타 홈런친 타자가 FA 풀렸다
2026-11-01
-
류현진이 있던 그 자리로 가나… 한국인 또 MLB 데뷔 기대감, 초대박 예상 떴다
2026-11-01
-
"양키스? 본인 밖에 모르잖아" 역대급 경솔 발언, WS 우승 사령탑 결국 고개 숙인다 "미안하게 생각 중"
2026-11-01
-
"260억 지급, 분명한 실수였다" 타율 0.116 김하성 향한 美 매체 혹평…"애틀랜타 재계약 안 할 것"
2026-10-31
-
'미성년자 성적 학대 유죄' 2억 달러 계약 유격수, 사법적 사면 취소됐다…MLB 복귀 사실상 불투명
2026-10-31
-
[오피셜] '감독·단장 동반 퇴진' AL 지구 우승팀이 이런 결정을…새 단장에 빅리거 선수 출신 선임
2026-10-31
추천 콘텐츠
-
"거의 가린 게 없잖아" '평창 金메달 여신 무슨 일?' 日 열도 발칵! 24세 자기토바, 파격적인 드레스 공개…"말문이 막힌다"
2026-11-01
-
[오피셜] KBO에 ML 거포 오나…'아시아 가기위해 계약 해지' PS에 대타 홈런친 타자가 FA 풀렸다
2026-11-01
-
'경기 중 적나라하게 가슴 노출'→오히려 좋아! 32세 미녀 격투기 스타, 패배 후 파격 근황 공개…팬들 "여왕이 돌아왔다"
2026-11-01
-
'경기 중 가슴 노출 사고' 오히려 돈 벌었다, 인기 폭발…女 격투기 선수 싱글벙글 사연
2026-11-01
-
초대박! 또 우승합니다…'중국서 변실금' 세계를 경악시켰는데 6주 만에 또 우승 → 굴욕의 베이징 이후 독일서 웃었다
2026-11-01
-
맨유가 더 심각했다! 실수 연발+리산드로 퇴장 '호러쇼'…후반에라도 달라진 첼시가 웃었다 '2-0' 완승
2026-10-31
많이 본 기사
-
"레이예스는 재계약 안 하면 안 돼" 타자는 확정! 그러나 이동욱 감독, 엘빈-비슬리 동행은 못 박지 않았다
2026-10-31
-
'연봉 3600만원의 기적' 한화서 탄생한 인생역전 드라마…20홈런→신인왕→골든글러브 예약, 내년 연봉 1억 돌파 예감
2026-10-31
-
'전역모 쓰고 경례 논란' 박승수, 기타치는 마이콜 세리머니 의미 있었다..."라면 광고 노린 큰 그림"
2026-10-31
-
'밀워키 우승' 배지환 이적, 신의 한 수 되나…4G 만에 강등됐지만, 韓 3번째 WS 우승반지 '유력'
2026-10-31
-
KIA 한국시리즈행, 김도영보다 이 선수 손에 달렸다… 형들이 다시 기회줬다, 야생마 본능 나올까
2026-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