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과 7점 차 선두' 바르셀로나, 바야돌리드에 2-1 역전승…리그 우승 보인다! ‘챔스 준결승 대비 로테이션→하피냐 동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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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가 리그 최하위팀 레알 바야돌리드 원정 경기에서 역전승을 해냈다. 뒷심을 발휘하면서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아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라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레알 바야돌리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2점)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날 경기는 한지 플릭 감독의 대대적인 로테이션 속에 치러졌다. 오는 주중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어 주전 대부분을 쉬게 했다. 최근 인터와의 1차전(3-3 무승부)에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컸던 만큼, 이날 선발 라인업은 무려 10명이 교체됐다. 오직 페드리만이 지난 경기와 동일하게 선발로 나섰고,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8개월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부터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레알 바야돌리드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고,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라울 모로가 찔러준 스루 패스를 받은 이반 산체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성 슛이 로날드 아라우호의 발에 맞고 굴절되어, 테어 슈테겐 골키퍼를 넘어 골망을 갈랐다. 의도하지 않은 골이었지만, 바야돌리드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행운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실점 이후에도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모두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다. 하지만 최전방에서 세밀함이 부족했고,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4분에는 악재가 겹쳤다. 데뷔전을 치르던 다니 로드리게스가 어깨 탈구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대신 라민 야말이 조기 투입됐고, 이 교체는 경기 흐름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바르셀로나는 기세를 끌어올렸다. 54분, 바르셀로나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라민 야말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바야돌리드 골키퍼 안드레 페레이라가 간신히 쳐냈지만, 그 공을 라피냐가 놓치지 않고 재빨리 하프 발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라피냐의 시즌 16호 라리가 득점이자, 이날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이어지는 6분 뒤, 바르셀로나는 추가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헤라르드 마르틴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정확한 컷백 패스를 내줬고, 페르민 로페스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1. 짧은 시간 안에 두 골을 몰아친 바르셀로나는 순식간에 경기를 장악했다.
라피냐와 로페스의 연속골 이후 바르셀로나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헥토르 포르트는 강력한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에 맞고 튕겨 나왔고, 라민 야말의 슈팅은 골라인 바로 앞에서 상대 수비에게 걷어내졌다.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장면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바야돌리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후안미 라타사가 아슬아슬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테어 슈테겐이 노련하게 막아내며 바르셀로나를 구했다. 복귀전임에도 불구하고 테어 슈테겐은 특유의 안정감과 반사신경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리그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13승 2무)을 이어갔다. 이는 플릭 감독 부임 이후 가장 긴 무패 기록이며, 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날 승리는 이번 시즌 8번째 '선제 실점 후 역전승'이라는 점에서도 팀의 정신력을 입증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24개의 슈팅(7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xG(기대 득점) 2.06을 만들어냈다. 반면 바야돌리드는 5개의 슈팅(유효 슈팅 4개)으로 xG 0.5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수치상으로도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지배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최근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19경기 중 17경기에서 승리했다. 두 차례 패배는 모두 바야돌리드 홈구장에서(2014년 3월 0-1, 2023년 5월 1-3) 당한 것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11일 에스타디 올림피코 홈 구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중요한 '엘 클라시코'를 준비한다. 주중에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이 예정되어 있어,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셀타 비고를 홈으로 불러들여 바르셀로나를 추격하려고 한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한다면 승점 차는 다시 4점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 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플릭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뛰어난 집중력과 투지를 보여줬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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