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상 악령이 감싸는 토트넘, 공격 양대 축 '매디-손' 실종…유로파리그 결승행 뒤집힐까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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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우승이 간절한 토트넘 홋스퍼 앞에 다시 부상 악령이 돌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부상으로 3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3주 진단'은 사실상 매디슨이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뜻과 같다. 당장 9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원정 경기도 결장한다는 뜻이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사실상 내려 놓은 토트넘이다. 오직 UEL 결승에 가서 우승하는 것이 토트넘의 다음 시즌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결승전은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다.
공교롭게도 똑같이 리그에서 부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틀레틱 빌바오에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결승전에 간다면 미리 적응했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맨유다.
토트넘은 다소 불안하다. 홈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세 골 차와 두 골 차는 상대가 생각하는 태도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두 골 차는 얼마든지 뒤집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되/글림트의 홈 경기장은 인조 잔디다. 노르웨이에서도 북부 지방으로 경기 시간대인 5월 저녁 평균 기온이 영상 5도로 쌀쌀하다. 눈이 내릴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미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물음표가 붙은 상황에서 매디슨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매체는 '보되/글림트전 1차전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였다. 하지만, 다음날 몸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이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는 2차전을 앞둔 토트넘에 타격이다'라고 지적했다.
일단 매디슨을 기다리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인 포스테코글루지만, 결장은 확실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공격을 매끄럽게 풀어주는 패스마스터 매디슨의 이탈은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공격 작업을 제대로 못 해서 어려움을 겪었던 토트넘에는 재앙과도 같은 일이다.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 그랬다. 전방에 마티스 텔, 히샤를리송, 윌송 오도베르에 2선에 데얀 클루세프스키를 세웠지만, 1골 수확이 다였고 1-1로 비겼다. 후반 23분 히샤를리송을 빼고 마이키 무어를 넣은 것이 전부였다.
물론 브레넌 존슨도 있고 벤치에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드로 포로 등 주전들이 모두 휴식을 취해 경기에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미정인 상황에서 루카스 베리발이 목발을 짚으며 시즌 아웃을 확인받았다. 매디슨도 어렵고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의 몸 상태도 100%를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조 잔디는 무릎과 발목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서로 같은 조건이어도 더 뛰어봤던 보되/글림트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매디슨이 없는 자리는 벤탄쿠르의 전진 배치 등 여러 조합으로 미드필드를 구성할 수 있다.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최선인 토트넘이다. 시즌 중반 주전 절반 이상이 부상으로 빠졌던 기억도 있다. 보되/글림트의 환경을 제어한다면 문제가 없었지만, 그라운드 위에 그런 지능을 보여줄 자원이 많아 보이지 않다는 것은 토트넘의 깊은 고민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부터 선수단의 의료 정보가 외부로 새는 것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연막전을 펼칠 수도 있지만, 어차피 전력이 다 드러나 있는 상황에서 핑계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계 업체 '옵타'가 결승 진출 확률을 91%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숫자의 과학을 깨는 망신을 당하지 말아야 하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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