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앞세워 2년 차 우승하고 토트넘 잔류, 포스테코글루의 대망론 꿈틀 '자르라는 목소리 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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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팀 최다 패배 기록을 쓰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은 연임을 위한 부적이 될 수 있을까.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0-2로 패하며 17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내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예정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몸을 사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슈팅 수도 절대적으로 밀렸고 몸싸움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몸이 올라온 손흥민만 처진 공격수 겸 플레이메이커처럼 역동적으로 뛰며 결승전에 대비한 컨디션을 만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소 45분은 뛴다"라고 했던 계획을 그대로 실행했고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리그 부진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UEL이 '정상참작'이 되기에는 고집을 꺾지 않고 유연함을 보여주지 못했던 경기 운영이 한 몫을 한다.
특히 강력한 전방 압박에 기반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니 수비 전환 과정에서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이나 무릎 등에 부상을 입는 선수가 너무 많았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대표적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6경기를 결장했다. 햄스트링이 문제였다.
로메로는 거의 시즌 50%를 날렸다. 얼마나 속이 터졌지만,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3차 예선 소집 중 토트넘 의무진에 대한 분노와 함께 자신의 회복에 도움을 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무팀, 특히 물리치료사에 대한 감사를 깊게 전했다.
부상을 입지 않았던 이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것이 더 쉬울 정도로 포스테코글루의 전략은 상식적으로 본다면 팀에 상당한 손해를 끼치는 것이 사실이다. 시즌 막판에도 루카스 베리발, 데얀 클루세프스키, 제임스 매디슨 등 미드필드와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원이 빠지면서 UEL 결승전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표면상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에 대한 거취를 공식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모두 구단 내부자를 통해 나오는 소식들로 기사들이 나온다'라며 '경영자 입장에서는 포스테코글루와 동행을 진심으로 고민하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물론 포스테코글루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친다. 시즌 시작 전 "저는 부임 2년차에 늘 우승했다"라며 토트넘에서도 2년 차인 올 시즌에 UEL 우승으로 자신의 경력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우승을 해내도 토트넘을 떠난다는 전망이 너무 많다. 이를 두고 '미러'는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 결국 분기점은 UEL 우승이다. 실패하면 자연스럽게 떠나고 성공하면 조금 더 보자는 여론이 감쌀 것이다. 포스테코글루는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게임'이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세계에서 9번째로 구단 가치가 큰, 부자인 축구팀으로 발표된 바 있다. 물론 레비 회장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미식프로풋볼(NFL), 콘서트 유치 등 대관 사업에 따른 수익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선수단을 앞세운 축구의 본질인 '경기력'을 통해 얻어내기 위해서는 UEL 우승으로 UCL 진출권을 따고 리그 성적을 '빅6'에 맞게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안도니 이라올라 AFC본머스 감독부터 토마스 프랭크 브랜트포드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전 FC바르셀로나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괜히 언급되는 것이 아니다.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고민이 있지만, 경기력과 상업적인 성공의 쌍끌이를 위해서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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